|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1명 사망·3명 매몰 2층 콘크리트 타설 중 구조물 지하층까지 무너져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
| 2025년 12월 11일(목) 1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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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붕괴된 광주 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는 모두 97명이 작업 중이었는데 이 중 4명이 구조물에 매몰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매몰자 중 옥상층에 작업하고 있던 미장공 A씨(47)를 구조,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나머지 3명 중 1명은 매몰 위치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2명의 위치는 미확인 상태다.
피해자들은 철근작업자, 배관 보온작업자 등 하청업체 소속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옥상층인 2층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건물이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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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붕괴돼 소방대원들이 매몰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는 옥상층인 2층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건물이 붕괴 됐으며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원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특수구조대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후 2시 35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원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특수구조대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중앙119구조본부 등 119구조견을 투입했으며, 장기수색 대비 재난회복차 출동 등을 조치했다.
하지만 무거운 철골 구조물을 크레인으로 들어올려야 해 구조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굴삭기 등 중장비도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백경민 서부소방 현장대응단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최초 붕괴 지점은 옥상층인 2층”이라며 “지하 칸이 무너진 것은 하중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현장에 옥상을 지지하는 동바리나 지지대가 없었으나 지지대 없이 공사할 수 있는 특허받은 공법”이라고 말했다.
광주경찰청과 소방당국은 인명 구조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 대표도서관은 광주시가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516억원(국비 157억원·시비 359억원)을 들여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 구일종합건설과 공동시공사였던 홍진건설의 모기업인 영무토건의 법정관리와 예산 문제 등으로 같은 달 13일 공정률 66%에서 공사가 일시 정지됐다. 공사가 정지된 지 3개월여가 지난 올해 9월 25일부터 구일건설의 단독시공으로 공사가 재개됐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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