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광주지검장에 김종우 부천지청장 승진 임명

박현철 광주지검장 사의 표명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5년 12월 11일(목) 19:08
김종우 신임 광주지검장
신임 광주지검장에 김종우 부천지청장이 승진 임명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수사 및 공소 유지를 담당할 신임 수원지검장에는 김봉현 광주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이후 항의성 성명을 냈던 박현철 광주지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보직이 변경되자 즉각 사의를 표명했다.

법무부는 11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오는 15일이다.

김봉현 신임 수원지검장은 한양대 법학과 졸업 후 사법연수원을 31기로 수료했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광주지검 공판부장, 감사원 파견,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장, 대검찰청 형사1과장 등을 거쳤다.

검찰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에 대한 1심 선고 이후 항소를 포기하자 검찰 지휘부 등에 경위 설명을 요청하는 ‘검사장 성명’에 이름을 올렸던 박현철 광주지검장은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이 나자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의를 표명했다.

정유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대전고검 검사로 자리를 옮긴다. 대검검사급(검사장) 보직에서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보직으로 사실상 ‘강등’ 당한 것이다.

정 검사장은 앞서 항소 포기 사태에서 성명에 이름을 올리고, 이후 검찰 내부망 등에서 대검 및 법무부 지휘부의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법무부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공정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부적절한 표현으로 내부 구성원들을 반복적으로 비난해 조직의 명예와 신뢰를 실추시킨 대검 검사급 검사를 고검검사로 발령했다”며 “검찰 조직의 기강 확립 및 분위기 쇄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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