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감각 융합한 인터랙티브 작품 만나볼까

광주과학기술원, ‘제5회 디지털 전시’ 19일까지
화순전남대병원 1층 로비와 함께 이원전시 진행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5년 12월 15일(월) 17:05
(왼쪽부터) GIST AI융합학과 권은주·김성현·이윤성·박유천 학생.
화순전남대병원 1층 로비에서 선보이고 있는 디지털 인터랙티브 작품 ‘바람, 개비’(Whirling Wishes).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AI융합학과 송은성 교수의 2학기 ‘디지털 전시 콘텐츠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한 대학원생들이 기술과 감각을 융합한 인터랙티브 작품을 선보이는 ‘제5회 디지털 전시’를 지난 8일 개막, 오는 19일까지 GIST와 화순전남대병원 1층 로비에서 이원으로 진행된다.

‘메타모프’(Metamorph)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디지털 전시 콘텐츠 프로젝트’라고 하는 GIST AI융합학과 문화기술 전공의 프로젝트 기반 과목으로 GIST 중앙도서관 1층 카페에서 열렸는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도 전시가 성사돼 특별 참여형 설치 작품 등을 병원관계자들과 환자 및 그 가족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프로젝트 기반 과목은 학생들이 기술·예술·사용자 경험을 결합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기획·개발하는 수업으로, 매년 연말에는 한 학기 동안 완성한 창작물을 전시회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올해 전시 주제는 ‘감각과 시스템이 교차하는 지점’(Where Sense and Systems Converge)으로, 기술 기반 감각 인터페이스와 상호작용 미디어를 탐구한 총 9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감각(perception), 상호작용(interaction), 시스템 사고(system thinking)의 결합을 시도하며, 병원 전시를 통해 의료 환경에 특화된 작품을 실험하는 의미도 갖는다.

전시 제목 ‘메타모프’는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 변형·변환)에서 착안한 용어로, 기술적 시스템과 인간의 감각 경험이 서로 영향을 주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상징한다.

전시는 시스템의 구조적 패턴이 감각적·참여형 경험으로 전환되는 순간에 주목하며 ‘변환의 지점’을 시각적·공간적으로 탐구한다.

병원 전시는 19일까지 진행되며, 총 2점의 참여형 미디어 작품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에게 마음의 위로와 새로운 문화예술 체험을 제공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제5회 디지털 전시’를 지난 8일 개막, 오는 19일까지 GIST와 화순전남대병원 1층 로비에서 이원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바람, 개비(Whirling Wishes)’.
병원 전시 작품 중 하나인 ‘바람, 개비’(Whirling Wishes)는 관객의 추억과 소망을 바람개비 형태로 시각화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작품이다. 관객이 색종이에 적은 소망과 기억은 디지털 바람개비로 변환돼 스크린 속에서 회전하며, 관객이 입으로 바람을 불어 보내는 동작에 따라 반응한다. 이런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의 마음과 메시지는 확장돼 다른 이들과 공유되고, 작은 행동이 따뜻한 감정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체험을 선사한다.

송은성 교수는 이번 전시에 대해 “이번 전시는 기술과 감각이 만나는 지점을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구현한 결과로, 비전통적 공간에서의 실험을 통해 작품의 사회적 의미를 확장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람, 개비’ 작품에 참여한 박유천 학생은 “추운 연말 병원을 찾는 분들께 작품이 따뜻한 위로와 공감으로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추가 전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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