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전남지원,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 적발

형사입건·과태료 부과 등 20건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5년 12월 16일(화) 13:22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김장철을 맞아 배추김치와 김장 양념류 유통이 늘어남에 따라 실시한 원산지 표시 일제점검에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20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을 투입해 일반음식점과 김치 제조·판매업체, 농산물 가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남지원은 외국산 농산물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국내 유명 산지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적발된 20건 가운데 거짓 표시가 12건, 원산지 미표시가 8건으로 나타났다. 거짓 표시 업체에 대해서는 형사입건 조치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에는 총 2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주요 적발 사례로는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 배추김치로 거짓 표시한 음식점, 강원도산 배추를 해남산으로 허위 표시한 영농조합법인,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 고춧가루와 혼합해 국내산으로 표시·판매한 제조업체 등이 포함됐다.

전남지원은 김장철 이후에도 원산지 표시 위반 우려가 높은 품목과 업소를 중심으로 상시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남윤 농관원 전남지원장은 “김장철에는 배추김치와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의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특히 높아진다”며 “앞으로도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단속하고, 올바른 원산지 표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와 계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65858940525478015
프린트 시간 : 2025년 12월 17일 05:4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