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영학 전 청와대 행정관, 여수시장 출마 선언 "세계 1% 도시 도약"…블루 이코노미 기반 세대교체 내걸어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
| 2025년 12월 16일(화) 1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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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학 전 청와대 행정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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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학 전 청와대 행정관이 16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서영학 전 청와대 행정관이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여수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 전 행정관은 16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떠나 보내는 여수에서, 내가 살고 싶은 여수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오늘보다 강한 여수, 세계 1%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여수의 상황에 대해 “석유화학 산업 침체와 인구 유출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여수가 백척간두에 서 있다”며 “낡은 체계는 한계에 이르렀지만, 새로운 질서는 아직 자리 잡지 못한 과도기적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1970년대생 행정 리더십으로의 과감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전 행정관은 해양자원을 지속 가능하게 활용하는 통합 전략인 ‘블루 이코노미’를 여수 미래 전략의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1%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5대 비전을 내놓았다.
핵심 구상으로는 가막만에 위치한 하수종말처리장을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구겐하임 미술관 유치와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한국종합예술학교 남부분원 유치를 함께 추진해 여수를 동북아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도서관이 도시의 명소가 되는 ‘도서관의 도시’ 조성 △전문가와 청년이 선택하는 정주환경 구축 △석유화학 산업 고도화와 미래산업 육성 △교통·의료 인프라 혁신 △관광의 본질적 전환 △일하는 공직, 신뢰받는 공직 구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보내는 여수에서 오는 여수로, 떠나는 도시에서 살고 싶은 도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서 전 행정관은 “대통령실에서 경험한 중앙정부 정책 결정 과정과 예산 편성, 부처 간 협의 노하우를 이제 여수 발전을 위해 쓰겠다”며 “절망에 익숙해지는 도시가 아니라, 용기 있는 선택이 기회로 이어지는 미래를 여수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여수고등학교를 졸업한 서 전 행정관은 지방고등고시 제9회로 공직에 입문해 여수시 묘도동장, 여성가족부 기획재정·홍보담당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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