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태 여수시의원 "원도심을 체류형 상권으로 전환해야"

공실 증가·유동인구 감소 지적…"관광객 흐름, 원도심으로 연결 안 돼"
교동 국민은행 건물 거점화·상권분석 용역 통해 공모 대응 기반 마련 촉구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2025년 12월 17일(수) 13:19
강현태 여수시의회 의원
강현태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한려·동문·중앙·충무·서강)은 최근 제25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수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의 추진 방향과 구조적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현태 의원은 “여수 원도심은 과거 상권과 문화의 중심지였지만 외곽 개발과 신도심으로의 소비 집중으로 인해 공실이 늘고 유동 인구가 급감하고 있다”며 “여수는 연간 관광객 1000만명을 기록하는 관광도시임에도, 그 흐름이 원도심으로 연결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도심이 여전히 ‘지나가는 공간’에 머물러 있다”며 “이제는 소비·체험·관광이 결합된 체류형 상권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지난 10월 순천시상권활성화재단을 방문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 사업 운영 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그는 “순천시는 상권활성화 공모 선정 이후 원도심 내 ‘상권지원 거점공간’ 확보에 집중했고, 이 공간을 중심으로 청년창업, 문화행사, 상권홍보, 로컬 브랜드 전시 등을 통합 운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민과 관광객 참여를 유도하는 ‘루미네오락실 프로그램’, 야시장과 테마거리 운영, 지난 10월 말 원도심에서 열린 ‘푸드앤아트페스티벌’ 사례를 언급하며 “도심을 소비·체험·참여형 공간으로 만들면 상권이 살아난다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여수시 역시 상권활성화 공모사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상권지원 거점공간 확보와 상권 기초조사 자료가 필요하다”며 “교동 국민은행 건물은 원도심 상권지원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고 제안했다.

이어 “공모 대응을 위해서는 중앙동과 진남상가를 포함한 원도심 상권 전반에 대한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며 “‘여수시 원도심 상권 분석 및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2026년 예산에 반영해 즉시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시급 과제로 교동 국민은행 건물 매입을 통한 상권지원 거점 조성, 2026년 예산에 상권분석 연구용역 반영, 2027년 상권활성화 공모 대비 및 원도심 체류형 상권 구축을 제시했다.

강현태 의원은 “여수 원도심이 과거의 중심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문화·관광의 중심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행정의 적극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여수=송원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65945181525596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12월 17일 18: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