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부산·구미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구축한다 산업부, 대통령 업무보고…지역 성장 ‘최우선’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
| 2025년 12월 18일(목) 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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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국가 균형성장 정책인 ‘5극3특(5개의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 의 성장 엔진 산업을 확정해 국민성장펀드 6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산업통상부는 17일 세종시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3대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내년 최우선 과제로 ‘지역이 경제성장의 주체이자 산업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도록 총력 지원’을 설정했다.
내년 2월까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부터 선정할 계획이다.
성장엔진으로 선정된 산업에는 규제, 인재, 재정, 금융, 혁신 등 파격적인 ‘성장 5종 세트’를 집중 지원한다.
권역별 규제 프리존을 확산해 미래차 도심주행 등 규제특례를 제공하고, 9개 지역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맞춤형 인재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기업의 대규모 지역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한국형 IRA(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보조금인 ‘성장엔진 특별보조금’ 도입을 검토한다. 국민성장펀드 150조원 가운데 40% 이상을 성장엔진 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2조원 규모의 전용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신설도 추진한다.
5극 3특과 연계해 권역을 넘어서는 메가 권역 단위 첨단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수도권 반도체 생태계를 광주·구미·부산으로 확장하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를 구축해 첨단 패키징(광주), 전력반도체(부산), 소재·부품(구미)을 지역 특성에 맞춘 특화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호남·충청·영남을 잇는 배터리 트라이앵글 구축을 위해 내년 하반기 중 배터리 기초 원료 생산 전문 특화 단지를 신규 지정한다.
국내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해 호남권은 핵심광물·양극재, 충청권은 배터리 제조, 영남권은 핵심소재 등 권역별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R&D·인프라·인력양성 지원, 권역 간 연계 강화를 위한 협의체 및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광주 AI 자율주행 실증도시, 충남 디스플레이 첨단연구원, 대구 AI 로봇 개발 등 지역별 미래 성장엔진 육성 기반도 확충한다.
국정과제인 RE100 산단 조성도 본격화한다.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내년 RE100 시범단지 선정 및 착공에 나선다.
차세대 제조 경쟁력을 확충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제조와 AI간 융합(M.AX)에 박차를 가한다. M.AX 얼라이언스가 중심이 돼 제조와 AI간 융합을 추진한다.
올해까지 102개를 보급한 AI 팩토리를 내년도 100개 포함, 2030년까지 총 500개 보급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협력사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는 대중소 협력 AI 선도모델 15개를 구축한다. AX 실증 산업단지를 13개 조성한다. 이를 통해 제조 공급망과 전국에 AI 제조혁신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마더팩토리 구축 및 해외 양산 전략을 중심으로 국내에 첨단산업 생태계를 육성한다.
반도체는 ‘국내 첨단공장, 해외 양산기지’ 전략 하에 자동차, 가전, 로봇 등 수요산업과 연계한 AI 반도체(NPU)를 개발한다. 국가 1호 상생파운드리를 구축해 국내 팹리스 규모를 10배 확장한다.
자동차의 경우 국내 400만대 이상의 첨단 생산능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해외 생산거점을 둔다. AI 자율주행 알고리즘, 차량용 반도체,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 등 미래차 3대 핵심기술 개발에 내년 총 743억원을 투자한다.
산업 전반의 혁신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개정해 지방투자 연계, 공정거래위원회 사전심사·승인을 전제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일반 지주회사 규제 특례(증손회사 지분율 완화, 증손회사의 금융리스업 허용 등)를 시행한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양동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