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성장세 둔화…부동산·도소매는 역성장

[국가데이터처 2024년 서비스업 조사]
매출 3181조원 전년비 1.8% 늘어
증가율 역대 최소…사업체·종사자↑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5년 12월 18일(목) 18:15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액 증가 폭이 통계 작성 이래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도소매업과 부동산업 매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국가데이터처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서비스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서비스업 매출은 3181조원으로 전년보다 57조원(1.8%) 증가했다.

수리·개인서비스업(10.1%), 전문·과학·기술업(8.7%) 등에서는 매출이 늘었으나, 부동산업(-3.6%)과 도소매업(-0.2%) 등에서는 감소했다.

증가 폭과 증가율 모두 2020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비스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21년 10.7%(272조원), 2022년 8.3%(235조원), 2023년 2.3%(70조원)로 매년 증가해왔지만, 증가 폭은 점차 둔화하고 있다.

업종별 매출 비중은 도소매업이 1717조원(54.0%)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전문·과학·기술업 265조원(8.3%), 보건·사회복지업 224조원(7.0%) 순이었다.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424만2000개로 전년보다 7만7000개(1.9%) 늘었다.

전문·과학·기술업(1만2000개·5.6%)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부동산업(-1만1000개·-3.9%) 등에서는 감소했다.

도소매업이 161만3000개(38.0%)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85만8000개·20.2%), 수리·개인서비스업(39만7000개·9.4%)이 뒤를 이었다.

종사자 수는 1443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1만명(0.8%)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업(15만9000명·6.2%), 수리·개인서비스업(2만3000명·3.5%) 등에서 늘었고, 숙박·음식점업(-6만5000명·-2.8%), 부동산업(-1만9000명·-2.8%) 등에서는 줄었다.

도소매업 종사자가 355만2000명(24.6%)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건·사회복지업(272만7000명·18.9%), 숙박·음식점업(223만4000명·15.5%)이 뒤를 이었다.

도소매업 매출은 2023년 1721조원에서 지난해 1717조원으로 4조원(0.2%) 감소해 이어 2년 연속 쪼그라들었다. 비대면 소비와 온라인 쇼핑 확대로 전자상거래 소매업 매출은 늘었지만, 자동차 판매 감소와 상품 종합 도매업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부동산업 매출은 212조원에서 205조원으로 8조원(-3.6%) 줄었다. 공사·자재비 상승과 수요 위축에 따른 미분양 증가로 부동산 개발·공급업 매출이 감소했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정보통신업 매출은 204조원에서 211조원으로 8조원(3.8%) 증가했다. 고품질 영상 콘텐츠 시장 확대와 디지털 산업, AI 등 첨단 기술 기반 IT 서비스 산업 성장의 영향이다. 보건·사회복지업 매출은 209조원에서 224조원으로 15조원(7.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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