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 비전 제시

내년 4대 중점영역 추진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2025년 12월 19일(금) 17:59
이정선 교육감이 19일 광주시교육청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2026년 광주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2026 광주교육 주요업무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기본교육,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를 비전으로 2026년 광주교육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19일 광주시교육청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학교장과 주요 기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광주교육 주요업무계획 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주요 정책과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광주교육이 추진해 온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교육정책의 방향성과 핵심 사업을 학교 현장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2025년 주요 성과 보고에 이어 이정선 교육감의 비전 발표, 2026년 광주교육 중점 정책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시교육청은 ‘교육안전망·맞춤형 성장·행복공동체’ 3대 축을 중심으로 ‘기본교육’을 새로운 교육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4대 중점영역과 16대 중점사업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기본교육은 학생의 배움과 돌봄, 미래사회에 필요한 기본역량을 보장해 모든 학생의 성장을 균형 있게 지원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2026년 광주교육 4대 중점영역은 △다양한 실력 △따뜻한 인성 △글로벌 기반 세계로 △디지털 기반 미래로다.

‘다양한 실력’ 강화를 위해 다양성을 반영한 수업을 확대하고, 독서·인문학 교육과 맞춤형 진로·진학·직업교육을 강화한다.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은 중등학교까지 확대되며, 미래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광주형 마이스터고 예비학교’도 운영된다.

‘따뜻한 인성’ 영역에서는 학교 인권 강화와 교육공동체 마음건강 지원을 추진하고,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민원면담실을 구축한다. 교육활동 침해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교실 케어샘’을 운영하고, 인성교육 프로그램 ‘다정다감 프로젝트’와 ‘학생 사이버 방범단’을 도입한다.

‘글로벌 기반 세계로’ 영역에서는 글로벌 교육을 강화하고, 5·18 광주정신 세계화와 K-민주시민교육을 추진한다.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글리세 포털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이중언어 협력교사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디지털 기반 미래로’ 영역에서는 AI 중심 미래교육과 수학·과학 교육 강화를 추진한다. 전국 최초 AI 전담 교육기관인 ‘광주광역시교육청 AI교육원’을 내년 1월 개원하고, 지능형 과학실 구축과 과학 중점 주간 확대를 통해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설명회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했으며, 본청과 직속·유관기관을 대상으로 ‘2026 광주교육 주요업무’ 책자를 배부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기본교육을 통해 공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모든 아이가 자신의 실력을 키워갈 수 있는 광주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김인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66134774525879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12월 19일 22:5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