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벼경영안정대책비 도비 감액분 전액 보전

설명절 이전 46억8000만원 지급…내년도 본예산 증액 확정
벼 재배농가 소득안정 기대…"지속가능 농업 환경 조성 지원"

영암=한창국 기자 hck1342@gwangnam.co.kr
2025년 12월 21일(일) 07:29
영암군이 벼경영안정대책비 도비 감액분 전액을 군비로 보전해 지원하기로 했다.

21일 영암군에 따르면 최근 군의회 상임위원회실에서 열린 2026년도 세입·세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5년도 벼경영안정대책비 도비 감액분 9억4000만원 전액을 군비로 보전한 내년도 본예산 증액을 확정했다.

전남도의 농어민 공익수당 10만원 인상 계획에 따라 2025년도 전남 22개 시·군 벼 경영안정대책비 사업 규모가 50% 축소되는 상황에서 영암군과 군의회가 선제적으로 대응, 지원 규모를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게 됐다.

당초 올해 영암군 벼경영안정대책비는 46억8000만원이었지만 지난 11일 교부 결정된 사업비는 23억4000만원에 그침에 따라 지역사회에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잦은 호우·고온 등 기상 악화로 병해충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농자재 비용·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농가 경영 부담이 가중되는 와중에 사업비 축소는 벼 재배 농가에게 큰 여파로 다가왔다.

영암군과 군의회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예산 심의 과정에서 신속한 협의를 거쳐 내년도 본예산 증액이 이뤄졌다.

영암군은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내년 설명절 이전에 경영안정대책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가의 자금 유동성 확보와 지역 농업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두 영암군 농업정책과장은 “도비 감액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인들의 경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행부와 의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군은 앞으로도 쌀 산업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소득 보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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