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협 차기회장에 한국화가 이병오씨

투표권자 253명 중 247표 찬성표 얻어…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4년
"저를 지지했다기보다 광주미협 잘 이끌어달라는 표현으로 받아들여"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협회현황과 경과보고 및 감사결과보고서, 연도별 결산보고, 2025년도 회원현황, 정관개정안 등이 다뤄졌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5년 12월 21일(일) 15:14
정암 이병오 차기회장
무대에 오른 이병오 차기회장
1986년 설립돼 내년 창립 40주년을 맞는 (사)광주미술협회(이하 광주미협)는 현 박광구 회장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차기회장 선거를 위한 정기총회를 21일 광주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성황리 열었다. 이날 정기총회 자리에서 실시한 차기회장 선거는 정암 이병오 한국화가가 단독입후보함에 따라 가부 형식을 묻는 찬반 투표로 진행됐다.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선거가 진행됐으며, 선거권은 광주미협 회비를 납부한 회원에 한해 부여됐다.

이날 선거에서 이병오 후보는 회원 중 투표에 참여한 선거권자 253명 중 247표의 찬성표를 얻어 임기 4년의 제13대 회장을 맡게 됐다. 반대표는 6표에 그쳐 일방적 지지세를 얻은 모양새다.

235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광주 최대 규모 예술조직인 광주미협의 새로운 수장이 된 이 차기회장의 임기는 2026년 3월 1일부터 2030년 2월 28일까지다.

당선증을 전달받은 이병오 차기회장
20일 진행된 투표장 모습.
이 차기회장은 많은 찬성표가 나온데 대해 “저를 지지했다기보다는 광주미술협회를 잘 이끌어달라는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워낙 미술이 침체돼 있어 지금 많이 어렵다. 그래서 어깨가 무겁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오 차기 회장은 2009년 광주미협 회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고배를 마신 뒤 재도전 끝 16년만에 광주미술협회 수장에 오르게 됐다.

새로운 수장으로 광주미협을 이끌게 된 이병오 회장은 호남대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 개인전 5회와 단체전 150여회에 참여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광주시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전라남도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운영위원장 및 심사위원장, 5·18전국휘호대회 운영위원장 및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및 우수상, 광주시미술대전 특선 및 대상, 전라남도 미술대전 입·특선 및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광주미술협회 부회장과 분과위원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라남도미술대전 및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초대작가, 광주문예진흥기금 심의위원, 의재 허백련미술상 심의위원 등을 두루 맡아 활동했다.

20일 진행된 투표장 모습.
현재 한국문인화협회 자문위원과 광주지회장, 광주전통미술연합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정암문인화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협회현황과 경과보고 및 감사결과보고서, 연도별 결산보고, 2025년도 회원현황, 정관개정안 등이 다뤄졌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협회현황과 경과보고 및 감사결과보고서, 연도별 결산보고, 2025년도 회원현황, 정관개정안 등이 다뤄졌다.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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