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광주 북구 ‘청년공작소’를 아시나요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
| 2025년 12월 22일(월) 00: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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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구 청년창업공간은 각화 청년공작소, 두암4스마트타운, 오치마을공방, 두암2스마트케어빌리지 등 4개소다.
입주 기업에게는 2년간 개별사무실이 무상 제공되며, 동강대 창업보육센터, 광주디자인진흥원 등 창업 교육기관과 연계해 마케팅, 시제품,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사업 초기,고민거리인 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선 지 입주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이 공간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북구의 이해 관계가 맞물린 결과물이다.
LH가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해 쾌적한 녹색건물로 탈바꿈시키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임대주택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년창업 생태계를 만들려는 북구의 계획이 맞아 떨어져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공공임대주택 유휴공간 사용에 대한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맺었고 첫 프로젝트로 지난 2020년 각화 영구임대주택 지하상가에 각화 청년공작소를 조성했다. 현재 8개의 청년기업이 입주해 있다.
2022년에는 CT 분야 5개 기업이 터를 잡은 ‘스마트타운’을 두암주공 4단지에 만들게 됐고 같은 해 오치주공아파트에 공예 분야 6개 기업이 입주한 ‘오치마을공방’을 조성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두암주공 2단지에 ‘스마트케어빌리지’를 만들어 청년 창업가 5명이 입주해 있다.
이곳에 둥지를 튼 청년 창업가들은 최근 3년간 150여회 컨설팅, 행안부, 광주시 등 판로지원사업에 60여회 참여하며 사업 기틀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각화창작소 2억2600만원, 오치마을공방 1억4000만원, 두암4스마트타운 13억8100만원 등 총 17억 4700만원의 매출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또 자체 전시회를 열고 주민 대상 작은음악회, 봉사활동 등 주민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오랜 기간 사용되지 않던 공간이 창업공간으로 재탄생해 청년과 주민이 어우러지는 공동체 거점으로 재구성되고 있는 것이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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