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예술-비엔날레' 3대 축으로 문화도시 조성

광주시, 문화거리 3곳 신규 추진
아특회계 222억 확보…전년비 29%↑
인문·문화·산업 전반 성장동력 마련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2025년 12월 22일(월) 07:36
광주시가 인문학과 예술, 광주비엔날레를 잇는 ‘3대 문화축’을 새로 조성한다.

인문학 산책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아트 애비뉴, 광주비엔날레 스트리트 등 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 문화거리를 만들어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성장동력’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특별회계사업(아특회계)’으로 국비 222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2025년도 국비 172억원 보다 29%(50억원) 증가한 것으로, 광주시는 아특회계 사업을 통해 신규사업 3건과 계속사업 19건을 추진한다.

이번 아특회계에는 인문학 산책길 조성(1억원), ACC 아트 애비뉴 조성(2억원), 광주비엔날레 문화클러스터 조성(1억원) 등 대표 문화거리 조성의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가 반영됐다.

‘인문학 산책길 조성사업’은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 속 역사적 장소를 중심으로 광주 전역에 인문학적 줄거리(스토리라인)를 구축, ‘인문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아트 애비뉴 조성사업’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주변 도로변을 특화문화거리로 조성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양림동-광주공원 등 문화거점을 연결해 하나의 문화축을 형성한다.

‘광주비엔날레 문화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28년 광주비엔날레 신(新) 전시관 개관에 맞춰 광주비엔날레 스트리트 등 관광객의 발길을 끌 수 있는 기반 시설(인프라)을 확충한다.

광주시는 이번 예산 확보를 통해 기존 문화 인프라와 콘텐츠 산업 육성사업도 안정적으로 이어간다.

광주비엔날레 새 전시관 건립 사업에는 55억원이 반영돼 2026년 착공할 계획이며,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사업(45억원), 디지털아트 컬처랩 구축·운영(6억원) 등 문화기반 확충도 지속된다.

또 정부의 콘텐츠 산업 육성 전략에 맞춰 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및 취업 지원(14억원), 아시아 문화기술 실증센터 운영기반 구축(10억원), 국제문화창의산업전 개최(8억8000만원), 이스포츠 전문인력 양성(4억원) 등 80억원 규모의 관련 예산도 확보했다.

전은옥 시 문화체육실장은 “국비 확보로 인문학 산책길 조성,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 콘텐츠 산업 육성 등 인문·문화·산업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이 탄력을 얻게 됐다”며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양동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66356584525930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12월 22일 00:5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