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바둑, 'KBF바둑리그' 최정상 올랐다 챔피언결정전서 군포시에 2승 1패…신현석 MVP·신철호 감독상 수상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 2025년 12월 23일(화) 09: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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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바둑이 ‘2025 KBF바둑리그’ 우승컵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영락 코치, 김현아, 김현석, 신현석, 신철호 감독, 이루비, 한유정, 홍근영, 김진우. 사진제공=전남도체육회 |
23일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전남은 최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군포시를 상대로 3-2의 승리, 종합전적 2승 1패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남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패했으나 2·3차전에서 연거푸 승리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포스트시즌 결과에 따라 우승팀 전남도에게는 2500만원, 준우승팀 군포시에게는 2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어 3위 1900만원, 4위 1700만원, 5위 150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이날 3차전에서 전남은 신현석, 이루비, 김현석이 초반 세 판을 연속으로 따내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1국에 출전한 신현석은 백운기를 상대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팀에 천금 같은 첫 승을 안겼다.
이어 2국에서는 이루비가 김지수를 상대로 전날에 이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3국에 나선 김현석은 최우수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뒀고, 전남은 최종 스코어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신현석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현석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만 3전 전승을 기록하며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팀을 정상으로 이끈 전남 신철호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아 감독상을 수상했다.
기명도 전남도바둑협회장은 “전남 바둑이 오랜 준비와 꾸준한 육성의 결실로 마침내 KBF 바둑리그 정상에 올랐다”며 “신현석 선수의 MVP 수상과 신철호 감독의 감독상은 전남 바둑의 저력을 상징하는 결과”라고 전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정상에 오른 전남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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