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지역 인재 40명에 장학금 전달

39년 전 장학생 박득원 한국전력제주본부장, 멘토로 후배 격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2025년 12월 23일(화) 18:08
보해양조와 재단법인 보해장학회는 23일 지역 인재 40명에게 장학금 42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생은 전남도교육청, 전남도장애인체육회 등 7개 기관의 추천을 받아 선발됐다. 학업성적이 우수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교생, 대학생이다.

장학금은 이연희 창해에탄올 대표와 김인주 보해양조 감사의 추가 기탁금이 더해져 마련됐다.

특히 장학금 전달식에는 지난 1986년 보해장학회 지원을 받았던 제6회 장학생 박득원 한국전력제주본부장이 멘토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보해장학금을 받은 박 본부장은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했으며 현재 한국전력공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학창 시절 학비가 없어 이웃집에서 돈을 빌려가며 겨우 학교를 다녔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과거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학업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또 4년 전 장학금을 받고 현재 충남대학교 재활의학과 전공의로 활동 중인 제39·40회 장학생 이동빈씨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노력을 멈추지 않으면 결국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며 “조급해하지 말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박철수 보해장학회 이사장은 “설립자 고 임광행 회장이 강조했던 인재 육성의 뜻이 44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고물가와 취업난 속에서도 학생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지역사회의 빛나는 리더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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