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해안 ‘화이트 크리스마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5년 12월 23일(화) 18:29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광주·전남지역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20㎜이다.

비는 24일 낮부터 차차 그치겠지만, 밤사이 기온이 떨어져 일부 지역에 도로 살얼음이나 빙판길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상층 5㎞ 고도에서 영하 3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추위가 시작되겠다. 아침 기온은 영하 3도~영상 3도 분포로 평년과 비슷하고 낮부터는 3~7도에 머물며 춥겠다.

눈은 이날 오후 3시 이후 무안·함평·영광·목포·영암 등 전남 서해안 인근 지역에 내리기 시작해 26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적설량은 1~3㎝로 많지 않겠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진눈깨비 형태로 내릴 가능성도 있다.

26일에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아침 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하 3도, 낮 기온은 영하 1도에서 3도로 평년보다 3~6도가량 낮겠다. 전남 서해안에는 1~3㎝의 눈이 추가로 예보됐다.

이 기간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20㎧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풍랑·강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 변동 폭이 크고, 강추위가 나타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며 “빙판길, 눈길 교통안전, 강풍과 풍랑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항공·해상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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