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카테킨 강화 홍차 액상스틱 개발

속성 홍차 제조기술 적용…유효성분 함량 2배↑
항당뇨 효능 가능성 확인, 기능성 식품 상용화 추진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12월 24일(수) 10:30
전남농기원 개발 ‘홍차 액상스틱’ 제품
전남산 홍차의 기능성과 가공기술을 접목한 액상형 건강음료가 개발돼 기능성 식품 산업 확산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24일 카테킨 등 유효성분이 풍부한 홍차 농축액을 활용한 홍차 액상스틱 2종(레몬맛·자몽맛)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홍차의 대표 기능성 성분인 테아플라빈은 물론, 카테킨 함량을 기존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발효주정을 이용한 추출 공법을 적용해 유효성분 회수 효율을 높였다.

원료 홍차 역시 기술적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전남농업기술원이 특허 출원한 ‘관행 대비 제조 시간을 대폭 단축한 속성 홍차 제조기술’을 활용해 생산됐으며, 이 과정에서 제조 원가를 절감하는 동시에 테아플라빈 함량을 증진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기술적 완성도와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기능성 검증도 병행됐다. 속성 제조 홍차 주정 추출물을 대상으로 당분해 효소 활성 저해능과 세포 포도당 흡수능을 조사한 결과, 항당뇨 효능 가능성이 확인돼 건강기능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완성된 제품은 홍차 추출물에 레몬과 자몽의 상큼한 풍미를 더해 물이나 탄산수에 간편하게 희석해 마실 수 있는 액상스틱 형태로 구현됐다. 휴대성과 섭취 편의성을 높여 일상 속 건강 관리용 음료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소비자 기호도 조사와 시장성 평가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보완하고, 도내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해 기능성 식품 산업으로의 확산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행란 원장은 “이번 홍차 액상스틱 개발은 전남산 홍차의 기능성과 가공기술을 결합해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구현한 사례”라며 “기술이전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전남산 홍차의 산업적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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