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북구을 지역위, 롯데칠성 광주공장 폐쇄 철회 촉구

"전환배치 사실상 해고…지역 일자리 지켜야"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5년 12월 24일(수) 18:00
진보당 광주시당 북구을 지역위원회가 롯데칠성음료의 광주공장 폐쇄 추진에 대해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진보당 광주시당 북구을 지역위원회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롯데칠성 광주공장 폐쇄로 인한 300㎞ 이상 떨어진 지역으로의 전환 배치는 노동자들에게 사실상 퇴사를 강요하는 조치”라며 “정리해고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지역위는 “직접고용 노동자 20여명뿐 아니라 물류·영업·용역 등 간접 고용 노동자 180여명에 대한 책임 있는 대책을 기업이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40년 넘게 지역과 함께해 온 롯데칠성 공장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지역위는 “광주시민의 신뢰로 성장한 롯데칠성이 경영 효율화만 앞세워 지역을 떠난다면 시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장 폐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행정과 정치권의 역할도 주문했다.

지역위는 “일자리가 있다면 광주에 남고 싶다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대기업이 떠나는 현실을 방치할 수 없다”며 “광주시와 북구청, 정치권이 단순 중재를 넘어 공장과 지역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행정적·정치적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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