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양질의 일자리가 청년 ‘탈광주’현상 막는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
| 2025년 12월 26일(금) 0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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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광주경영자총협회와 조선대학교 취업전략팀이 리서치 전문기관 ㈜와이즈초이스에 의뢰해 조선대 재학생과 지역 청년 307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청년 취업 인식 설문조사’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먼저 ‘지역 기업에 일자리가 있을 경우 취업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있다’ 44.0%, ‘있다’ 30.0% 등 응답자의 7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지역내 고용 여건이 개선될 경우 지역 정착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지역내 일자리 현주소에 대한 인식은 그리 좋지 않았다.
지역에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가 충분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부정적 응답이 38.4%로, 긍정적 응답 27.7%를 크게 웃돈 것이다.
지역내 취업을 꺼리는 이유로도 절반에 가까운 46.6%가 ‘전공 일자리 부족’이라고 답했다. 이어 낮은 급여 수준 18.9%, 지역 기업 인지도 부족 17.3% 등 뒤를 이었다. 즉, 수도권과의 임금 격차보다는 전공과 경력 등을 연계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는 것이 지역 청년 유출의 핵심 이유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지역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해 대학이 할 교육으로는 43%가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을 꼽았다. 이어 21.5%는 기업 맞춤형 프로젝트, 17.9%는 AI·스마트제조 등 최신 기술교육 등으로 대답해 이론 위주의 교육보다는 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교육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확인한 광주경총은 앞으로 기업에는 청년들이 원하는 직무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에는 실무형 인재 양성 커리큘럼을 제안해 지역 고용 시장의 미스매치를 줄여나가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광주 청년인구의 순유출은 심각하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빠져나간 청년만 4만6396명에 이르고 지난해와 2023년 등 2년 연속 6000명대 순유출을 기록할 정도다. 진짜 고향에서 일하고 싶지만 일자리가 없어 떠나는 것이다. 효과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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