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게임산업,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 입증

퍼블리싱 계약 체결·비지니스 매칭 등 운영 성과 돋보여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5년 12월 26일(금) 16:53
전남지역 게임 산업이 국제 사회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26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gamescom asia x Thailand Game Show 2025’에 참가한 전남지역 게임기업들이 퍼블리싱 계약과 대규모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며 동남아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는 단순 전시를 넘어 계약과 후속 협의로 이어지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에서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한 JNGC 공동관에는 총 6개 게임기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뉴솔트는 태국 현지 퍼블리셔와 15만 달러 규모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내년 상반기 태국 출시를 목표로 권역과 역할, 수익 배분 구조, KPI와 마일스톤 등을 명확히 규정한 수익배분형 계약으로,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사업 진출 사례로 평가된다.

B2B 성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행사 기간 동안 총 56건의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졌고, 수출 상담액은 771만 달러에 달했다.

모바일과 캐주얼, 리듬 게임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현지 퍼블리셔와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졌으며, 일부 기업은 후속 미팅과 추가 검토 단계로 진입했다.

약 7300명이 공동관을 찾았고, 총 3173건의 게임 시연이 진행되는 등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B2C 공동관 운영 성과도 두드러졌다.

방문객 대비 체험 전환율은 약 43%로 집계됐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며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했고, 해당 의견은 향후 콘텐츠 개선과 현지화 전략에 활용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태국게임쇼 참가를 통해 전남 지역 게임기업의 콘텐츠 경쟁력과 동남아 시장 적합성이 일정 부분 검증됐다”면서도 “동시에 계약 이후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현지화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과가 일회성에 그칠 수 있다는 점도 과제로 지적된다. 태국을 시작으로 한 동남아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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