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출신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받는다

시, 내년부터 전국 시 단위 최초 지원사업 시행
주거비·교재비·식비 등 연간 최대 350만원 지급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2025년 12월 28일(일) 07:24
광양시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대학생의 안정적인 학업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2026년부터 전국 시 단위 최초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사진은 학부모 교육단체 간담회 모습.
광양시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대학생의 안정적인 학업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2026년부터 전국 시 단위 최초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사진은 주민설명회와및 의견수렴 행사.
광양시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대학생의 안정적인 학업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장학금 제도를 확대 개편한다.

26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2026년부터 전국 시 단위 최초로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등록금 중심 장학금과 달리 주거비·교재비·식비 등 대학 생활 전반에 필요한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데 중점을 둔 것이 특징으로, 경제적 여건상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기준을 살펴보면 거주기준은 부·모 또는 보호자, 학생 본인 모두 공고일 기준 광양시에 3년 이상 주소를 둔 경우를 원칙으로 하되, 학생의 경우 타 지역 대학 진학에 따른 거주지 이전 등 불가피한 사유에 대해서는 일부 예외를 인정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34세 이하의 (전문)대학교 재학생이며, 성적 기준은 직전 학기 C학점 이상, 지원 횟수는 편입학·재입학을 포함해 최대 8학기까지 가능하다.

지원 금액은 소득기준(기초·차상위, 1~3구간, 4~6구간, 7~8구간, 9구간, 10구간) 및 학생 거주기간(7년 이상 100%, 3년 이상 5년 미만 70%, 3년 미만 50%)을 고려해 연 200만원을 기준으로 소득구간별 30만원씩 증액 지급하며 최대 연 35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그동안 주민 설명회와 교육단체 간담회 및 수차례 의원 간담회를 거쳤으며, 거주기간을 기준으로 연 340만원까지 지급하는 안을 지난 342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총무위에 예산출연동의안으로 제출했으나 보류됐다.

이후 시의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거주 및 소득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지원 기준으로 조정했으며, 그 결과 제343회 광양시의회 정례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 사업은 (재)백운장학회를 통해 추진되며, 상반기는 내년 3~4월 신청을 받아 6월까지 지급하고, 하반기는 9~10월 신청을 받아 12월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은 학생에게는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학부모에게는 체감할 수 있는 교육비 경감 효과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학생이 출발선의 차이로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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