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첫 해 오전 7시26분 독도서 먼저 뜬다

고흥 외나로도 오전 7시36분·광주 오전 7시41분
내년 3월3일 개기월식…크리스마스 이브 슈퍼문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5년 12월 28일(일) 18:27
주요 도시 연말 및 새해 일출몰 시각
해발고도에 따른 일출시각과의 차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첫 해는 오전 7시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26년 1월1일 첫 일출은 독도에서 오전 7시26분 가장 먼저 관측된다. 이어 오전 7시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남해안과 서해안, 내륙으로 차례로 해가 떠오른다.

지역별로는 고흥 외나로도 오전 7시36분, 완도 보길도 오전 7시40분, 광주 오전 7시41분, 무안 도리포·영광 가마미 오전 7시43분, 신안 가거도·흑산항 오전 7시45분, 신안 홍도 오전 7시46분 순이다.

2025년의 마지막 해넘이는 신안 가거도에서 오후 5시40분으로, 가장 늦게까지 일몰을 볼 수 있다. 육지에서는 진도 세방낙조가 오후 5시35분으로 가장 늦은 일몰 지점으로 꼽혔다.

천문연구원은 이번 일출·일몰 시각이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산출된 값이라고 설명했다. 해발고도가 높을수록 실제 일출 시각은 더 빨라지며, 해발 100m에서는 약 2분, 200m는 약 3분, 600m에서는 약 5분가량 일찍 해를 볼 수 있다.

일출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이나 수평선 위로 처음 나타나는 순간을, 일몰은 해의 윗부분이 완전히 지평선 아래로 사라지는 순간을 의미한다.

기타 지역의 일출·몰 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의 생활천문관(http://astro.kasi.re.kr/life/pageView/6)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2026년에는 다양한 천문 현상도 예정돼 있다. 3월3일 정월 대보름에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진행된다. 이날 오후 6시49분48초 부분식이 시작되고, 오후 8시4분 개기식에 들어가 오후 8시33분42초 최대에 이른다. 개기식은 오후 9시3분24초 종료되며, 부분식은 오후 10시17분36초에 마무리된다.

이번 개기월식은 동아시아와 호주, 태평양, 아메리카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달이 뜨기 전부터 월식이 시작돼 종료 시점까지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2월17일 금환일식, 8월13일 개기일식은 모두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또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 등 3대 유성우도 예년과 같이 관측할 수 있다. 6월16일 저녁부터 18일 오후 8시30분까지는 금성·목성·수성·달이 한꺼번에 모이는 장관도 밤하늘에 펼쳐질 예정이다.

내년에 가장 큰 보름달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에 뜨며, 가장 작은 보름달은 5월31일에 관측된다. 두 보름달의 크기 차이는 약 1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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