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6년 지속가능한 환경가치 실현

환경분야 국비 6439억 확보…환경 인프라 전방위 강화
우수 생태자원 체계적 보전·관리…"청정환경 전남 구축"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2025년 12월 31일(수) 08:55
영암군 생활폐기물소각시설 조감도
전남도는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 도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2026년도 환경분야 국비 6439억 원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환경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수질·대기 환경 개선, 물관리, 자원순환 분야, 자연환경 보전 분야를 핵심 축으로 한 환경 인프라 확충에 집중 투입돼,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야별 주요 확보 사업으로는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전기·수소 승용차 보급, 대기환경개선 등 950억원, 생태하천 복원사업·도서지역 식수원 개발·노후상수도 정비·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 등 5010억원, 폐기물 소각시설·매립시설·순환매립지 정비사업 등 346억원,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등 120억원이다. 이를 통해 전남도의 환경정책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및 청정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817억원을 투입한다. 전기자동차 1만672대, 수소자동차 482대를 보급하고 전기충전기 200기를 설치하는 한편, 수소충전소를 기존 11개소에서 14개소로 조기 확대해 친환경차 이용 환경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107억원을 투입해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과 중소·영세사업장 대기오염물질 감축 사업을 추진, 대기오염 핵심 배출원도 집중 관리한다.

특히 전남도는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원순환 분야 국비 346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폐기물 처리 시설 확충과 함께 감량·재활용 중심의 자원순환 체계를 본격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신규 반영된 광양(Ⅳ단계) 공업용수 공급사업(총사업비 2128억원)은 산단 증설로 심화되는 동부권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하루에 10만6000t의 용수를 추가로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무안 창포호 유역 비점오염 저감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도 탄력을 받는다. 전남도는 당초 국비 11억원에서 9억4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총 20억4000만원으로 확대했으며, 이에 따라 2026년에 총 40억8000만원을 투입하게 된다.

이밖에도 습지·갯벌 등 전남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생태관광과 환경교육 기반을 확충해 환경 보전과 지역경제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정섭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환경은 미래 세대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다”며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고, 청정환경 수도 전남을 만들어 도민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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