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여성 희망창작소, 지역 소통 플랫폼 ‘주목’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1월 12일(월) 18:38
여성 희망창작소(요가)
지난해 11월 경남 진주로 견학한 여성 희망창작소에 참여한 주민들 모습.
‘여성 희망창작소’(성과공유회)


‘광주 동구 여성 희망창작소’가 여성의 일·삶·돌봄이 공존하는 새로운 지역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동구에 따르면 여성 희망창작소는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 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거점 공간’으로 출발했다.

이곳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경제활동으로 이어지는 성장 경로’가 구체적으로 설계돼 있다는 점이다.

여성 희망창작소는 지역 여성단체와 전문기관과 손잡고 여성친화마을·성평등 마을 조성, 여성친화도시 의제 발굴단 운영, 플리마켓 기반 여성경제인 발굴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했다.

특히 동구가 운영하는 플리마켓과 창작소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거쳐 풍선 마마스토리, 뭉몽만남, 햅삐로니, 브리즈유, 코히커피 등은 실제 창업으로 이어졌다.

대인시장에 문을 연 ‘풍선 마마스토리’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뜻을 모아 만든 첫 창업 사례다. 6개국 출신 여성들이 함께 경제공동체를 꾸린 이 팀은 여성 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 인증까지 획득하며, ‘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오후 3시, 나의 해방시간’ 요가 교실은 인근 여성 상인들의 실태조사에서 출발했다. 여성친화도시 의제 발굴단이 동구 여성 상인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장시간 노동, 휴식 공간 부재, 자기 돌봄의 극심한 부족 등이 주요 문제로 드러났다. 이에 동구는 자영업자들의 상대적 비수기 시간대인 화·목요일 오후 3시에 맞춰 요가교실을 개설했다. 지금까지 248회 진행됐고, 총 3227명이 참여했다.

행정이 직접 운영하는 이 공간은 불과 3년 만에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 생애주기별 역량 강화, 지역 커뮤니티 재생을 아우르는 거점으로 성장한 것이다.

동구 관계자는 “여성 희망창작소는 단순한 프로그램 공간이 아닌 주민이 서로 배우고 연결되며 삶을 다시 설계해가는 플랫폼이다”며 “주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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