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이야기] 김도윤 광주 동구청 홍보미디어실 주무관

"AI 활용…데이터 분석·행정 효율 극대화"
2019년 12월 공직 입문, 프로그램 유지보수·통계 관리
전 직원 대상 빅데이터 분석·실습 교육…만족도 높아
주민 정보화 교육도…디지털 행정 서비스 제공 목표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사진=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2026년 01월 14일(수) 18:22
김도윤 광주 동구청 홍보미디어실 주무관은 “앞으로도 동구청이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구현하고, 동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 기반으로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특성과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정책 수립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AI 연구에 매진하겠습니다.”

김도윤 광주 동구 홍보미디어실 정보통신팀 주무관(34)은 구청 내 인공지능(AI)전문가이자 스타강사다.

광주 토박이인 그는 지난 2019년 12월 일반전산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현재 6년째인 저연차 공무원이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가 주로 맡고 있는 업무는 컴퓨터 프로그램 유지보수, 통계 관리, 그리고 IT 관련 직원들의 민원 처리다.

또 데이터베이스 관리, 네트워크 보안, 정보보호 정책 수립 등 IT 전반도 담당하고 있다.

그런 김 주무관이 AI 스타강사가 된 것은 2023년 12월 광주시 주관 전산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 연찬회에서 강사로 나서면서부터다.

평소에도 AI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이 연찬회에서 ChatGPT의 ADA(고급데이터분석기법)를 활용한 ‘동구 민원 데이터 유형 분석’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이를 통해 예산 없이 전문가처럼 통계 등 다양한 자료를 생성할 수 있는 점을 보여줬다. 당연히 주변 동료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김 주무관은 “사회 환경, 시민 요구 다변화로 인해 스마트 행정에 대한 수요가 예전보다 많다”며 “과거 용역사에 예산을 들여 의뢰했던 민원 빅데이터를 자체 분석해 주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사항을 사전에 예측하고 최적의 해법을 찾은 것을 여러 공직자 앞에서 발표해 나름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구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빅데이터 분석 실습’교육도 실시했다. 연차가 짧은 공무원이 강사로 나서 교육을 한다는 것은 이례적이었다. 여기에는 임택 구청장의 권유가 한 몫을 했다.

그는 교육 준비를 위해 2024년 상반기부터 AI에게 질문을 잘하는 방법 등의 내용이 담긴 AI 실습교재와 PPT 자료 등을 만들었고, 집에서 자료 수집과 발표 연습을 꾸준히 했다.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임 청장을 비롯해 간부 공무원, 중간관리자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공직자가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행정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강의를 진행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구청 내에서는 IT, AI 관련 스타강사가 된 것이다.



김도윤 주무관이 생성형 AI 활용해 스마트 도서관 신규 설치 장소를 분석하고 있다.
김도윤 주무관이 직원들에게 생성형 AI 활용 빅데이터 분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의 교육 이후 동료 공직자들은 각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나갔다.

보건사업과는 AI를 활용해 GIS(위치정보시스템)에 기반한 흡연 신고 민원 데이터를 만들었다. ‘이런 게 실제 업무에 이렇게 바로 쓰일 줄 몰랐다’, ‘보고서 작성 시간 단축됐다’, ‘자료 정리 및 효율이 향상됐다’ 등의 호평도 내놨다.

김 주무관은 “남들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내성적 성격이어서 전 직원 대상 교육은 부담감이 컸다”며 “고위 공직자의 무한 격려 끝에 알기 쉽게 강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일부 부서지만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도 느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에 주민 맞춤형 문자 알림 서비스인 ‘동구소식 알림e’도 시작했다.

‘동구소식 알림e’는 주민이 원하는 분야의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해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행정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로, 새소식, 일자리·창업, 참여자 모집 중 본인의 관심 분야 알림 신청하고 문자(SMS)로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지난 2024년부터 평일 오전·오후 2시간씩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주민 정보화 교육도 맡아서 하고 있다.

그는 수강자에게 먼저 다가가 컴퓨터·스마트폰·유튜브 사용법을 비롯해 한글, 엑셀 등 문서 작성법 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질문에 상세히 답변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김 주무관은 “수강자 대다수가 어르신으로 배움에 대한 열정이 높다”며 “민망하거나 부끄러워서 꺼내기 힘든 질문이나 대화가 없도록 수강자에게 자세히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앞으로의 공직 목표는 동구민의 편의와 행복을 높이는 행정서비스 구축과 각 실무자도 AI를 활용해 빅데이터 분석을 직접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기술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행정의 효율을 높이는 중요한 도구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구청이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구현하고, 동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산직 공무원은 이제 예전에 했던 단순 컴퓨터 프로그램 유지·보수는 기본이고 AI, IT를 활용해 ‘행정도 충분히 스마트해질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정보기술과 전산 분야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윤 주무관이 임택 청장을 비롯해 간부 공무원, 중간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행정 업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사진=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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