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보 "올해 설립 30주년…신속 보증·포용금융 확대"

8200억 보증 공급 목표…30년간 누적 7조7712억
고객지원팀 신설…3일 내 승인 ‘1·2·3운동’ 정착
여성기업 지원·소상공인 저리 마이너스통장 출시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6년 01월 15일(목) 14:38
광주신용보증재단이 올해 설립 30주년을 앞두고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15일 광주신보에 따르면 1996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누적 보증공급 7조7712억원을 기록했다. 지원 대상은 15만4100개 업체에 이른다.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지역 자영업과 중소기업의 금융 안전판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위기 때마다 보증 규모는 급격히 늘었다. 광주시 소상공인(골목상권) 특례 보증은 누적 8700억원(4만8000건), 청년창업 특례 보증은 2000억원(8400건)이 공급됐다. 코로나19 위기 기간에는 1조8000억원의 보증이 집중 투입돼 8만1200개 업체가 자금 지원을 받았다. 관광사업자 위기, 대유위니아 사태, 2025년 폭우 피해 등 지역 현안 대응 보증도 326억원 규모로 집행됐다.

광주신보는 2026년 보증공급 목표를 8200억원으로 설정했다.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조직 개편과 업무 방식 혁신을 병행해 정책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고객지원팀을 신설해 상담과 현장 대응 기능을 강화하고, 재기지원을 위한 희망리턴패키지 사업 확대, 보증 이후 사후관리와 실사 지원도 체계화한다.

업무 효율성과 심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내부 시스템 개편도 본격화된다. 지난해 말 자체 개발한 G.A.S.S.(보증품의지원시스템)를 전면 도입해 행정 부담을 줄이고, 직원들이 현장과 심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신속 보증 체계는 이미 현장에서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 중인 ‘1·2·3운동’은 1일 이내 상담 예약, 2일 이내 실사, 3일 이내 승인·약정을 원칙으로 한다. 광주신보는 이 시스템을 정착시켜 금융 지원의 속도와 예측 가능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포용금융 확대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최근 출시한 여성기업 협약보증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고금리 금융상품 이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저리의 소상공인 전용 마이너스 통장 보증인 ‘광주 소상공인 희망통장’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염규송 광주신보 이사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원칙 아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광주신보가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를 떠받치는 지역경제의 핵심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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