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김치, ‘식단지침’ 바람 타고 미국시장 본격 공략

나주 골든힐서 알타리·파김치 등 5종 1830박스 선적…해외상설판매장 유통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1월 20일(화) 16:51
전남도는 20일 나주에 위치한 골든힐에서 ‘전남 김치 미국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
미국 정부의 공식 식단 지침에 김치가 대표 발효식품으로 포함되면서 전남 김치의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됐다. 전남도는 전남김치사업협동조합과 함께 현지 유통망을 거점으로 수출 확대에 나섰다.

전남도는 20일 나주에 위치한 골든힐에서 ‘전남 김치 미국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 이번 물량은 알타리김치와 파김치, 포기김치 등 5종 1830박스로, 수출액은 약 9000만원 규모다. 제품은 미국 내 전남 해외상설판매장을 중심으로 유통·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미국 보건복지부와 농무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미국 연방 식단 가이드라인’ 개정안에서 김치가 발효식품의 대표 사례로 언급된 흐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개정안은 발효식품이 장내 미생물 다양성 형성에 기여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가 차원의 식생활 기준에 김치가 포함되면서 건강식 이미지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미국에서는 한류 확산과 함께 발효·비건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김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건강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김치의 인지도와 소비층도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실제 전남 김치의 대미 수출액은 2023년 155만달러에서 2024년 157만달러, 2025년 184만달러로 늘며 전년 대비 17.2% 성장했다. 안정적인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남 김치는 지역 농식품 수출의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진태 전남김치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수출은 전남 김치의 맛과 품질, 안전성이 현지 시장에서 다시 한번 확인된 계기”라며 “원료 관리와 제품 표준화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전남 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미국 식단 가이드라인에 김치가 포함된 것은 김치의 건강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해외상설판매장을 거점으로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고,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 다변화와 마케팅을 통해 전남 김치 수출을 전략 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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