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들어온 예술…"완성도 높은 무대" 선사

■광주예당 신년 프로·상반기 공연 일정 공개
‘찾아가는 예술단’ 3년여만에 재개·문화예술교실 증설
시향 창단 50주년 ‘G50’…창극단 ‘희경루방회도’ 주목
시립발레단 ‘해적’·관악관현악단 ‘빛의 도시’ 등도 기대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6년 01월 20일(화) 18:25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광주예술의전당(전당장 윤영문)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더욱 풍성하게 누릴 수 있도록 주요 사업을 새롭게 정비한다.

예술의전당은 시립예술단체의 신년 프로그램 및 상반기 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지난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사업들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더욱 다채롭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찾아가는 예술단’의 운영 재개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2023년 하반기를 끝으로 중단됐던 찾아가는 예술단을 다시 운영한다. 그동안 공원이나 광장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공간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문화공연과 달리,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군부대 등 문화예술을 필요로 하는 곳을 예술단이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이달 중 공모를 실시, 희망 기관 및 단체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문화예술교실’은 기존보다 발레교실 1개 반이 증설, 국악교실과 발레교실, 여성합창교실, 동요교실 등 총 15개 반이 개설된다.

상반기에는 8개 시립예술단체가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창단 50주년을 맞은 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이병욱)은 이달 신년음악회 ‘만남’으로 새해 문을 연다. 2월 ‘Nr.2’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브람스를, 3월 ‘보헤미아의 봄’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차이콥스키·드보르작의 명곡을 선사하고, 4월 ‘레닌그라드’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대작을 연주하며, ‘2026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도 참여해 광주의 예술적 역량을 전국에 알린다. 5월 ‘G50’은 창단 50주년 및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아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을 대규모 편성으로 무대를 구성하고, 악기의 매력을 조명하는 ‘오티움 콘서트’(2월 바순·6월 비올라)와 ‘체임버 시리즈’, ‘키즈콘서트’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광주시립창극단
광주시립발레단
이어 시립창극단(예술감독 김용호)은 첫 공연으로 3월 14일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광주 남구)에서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마당창극 ‘열어볼결심’을 정보문화산업 공모 선정작 ‘무대, 경계를 풀다: Unbound Stage’로 선보인다. 특별기획공연 빛고을 명품 국악공연 ‘천변만화’는 가·무·악을 한번에 접할 수 있는 공연으로 3~5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6월 26일 상반기 마지막 공연인 특별기획공연 창무극 ‘희경루방회도’를 통해 전통예술이 지닌 교유와 향유의 정신을 무대화한다.

시립발레단은 3월과 4월 ‘발레 살롱 콘서트’ 시리즈인 ‘Voice of Spring’과 ‘해설이 있는 발레’로 시민들을 찾는다. 5월에는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해적’을 대한민국 발레축제 초청 무대로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뿐만 아니라 시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박승희)은 3월 19일 단원들의 창작 기량을 접할 수 있는 제145회 ‘신춘음악회’를 통해 문경미 단원의 위촉 초연곡 ‘고래’와 김상욱 악장의 피리협주곡 ‘공동명의’를 오영미 부악장의 피리 협주로 대극장에서 선사한다. 4월 10일에는 소극장에서 김종욱 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를 객원 지휘로 초청해 제146회 정기연주회 ‘Luminous City-빛의 도시’를 개최하고, 5월 15일 제147회 정기연주회 ‘협주곡의 밤’에서는 대피리, 해금, 생황 등 국악기의 깊은 매력을 전하며, 6월 13일에는 국악 지휘자 육성 프로젝트인 ‘젊은 마에스트로의 초대’를 통해 젊은 지휘자들의 무대를 소개한다. 7월에는 지난 2024년 호평받았던 ‘아창제 with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등과의 교류 공연으로 준비한다.

광주시립합창단
광주시립오페라단
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임창은)은 3월 12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203회 정기연주회 ‘Friendly Concert’를 열고 부산시립합창단과 영·호남 교류 무대로 객석을 채운다. 기획연주회로는 4월 15~8일 지난해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미취학 어린이들을 위한 음악회 ‘칭구야~ 노올~자’를 소극장에서 올리고, 4월 29일 대극장 로비에서 마티네 콘서트 ‘어울림’으로 공연장을 벗어난 공간에서 합창의 울림을 전해 관객과의 거리를 한층 좁힌다. 시립합창단은 대구와 부산, 제주,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초청 무대에도 오르며, 각 지역 시립합창단과의 교류 공연은 물론, 제주 국제합창제와 경남 국제합창제에도 참여한다.

아울러 시립소년소녀합창단(상임지휘자 오준혁)은 4월 4일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2026년 첫 무대인 제147회 정기공연 뮤지컬 ‘미라클’(Miracle)로 시민들을 기다리고, 시립극단(예술감독 원광연)은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제26회 정기공연으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우수 창작극 시리즈 ‘소녀들’을 들고 온다.

시립오페라단(예술감독 최철)은 ‘2026 달빛동맹 교류공연’으로 새해를 열고, 광주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받았던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여 그 열기를 이어간다. 3월 14일에는 기획공연 ‘오페라 갈라 콘서트-60 Stars’를 통해 광주를 대표하는 성악가 60여 명의 목소리로 가곡과 오페라 합창곡 등 명곡들을 들려준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윤영문 전당장은 “지난해 전당을 아껴주신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에 보답하고자 올해 프로그램을 더욱 공들여 준비했다”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완성도 높은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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