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북구청장 3선 도전 가능성에 선거판 요동

기초단체장 자격 심사 신청…"통합상황 고려해 거취 결정"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6년 01월 20일(화) 18:27
문인 광주 북구청장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로 자격 심사를 신청, 3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북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2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문인 북구청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낸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자격 심사 신청을 철회하고, 광주시당에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자격 심사를 신청했다.

앞서 문 청장은 지난해 중앙당에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자격 심사를 신청하며 광주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며, 지난 8일 시장 선거를 위해 사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며 특별법 발의를 위한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자 사임을 번복, 출판기념회도 연기하는 행보를 보였다.

문 청장의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자격심사를 놓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복잡한 정치적 셈법을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예비후보 자격 심사는 광역 또는 기초단체장 중 하나만 신청할 수 있는데, 당 차원에서 행정통합 추진 상황에 따라 출마 거취가 불확실한 예비후보들의 구제 절차를 마련할 방침이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즉, 통합단체장 선출이 불발된다면 광주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둔 셈이다.

실제 문 청장 측도 광주·전남 행정통합 상황을 지켜보며 거취를 숙고하겠다는 입장이다.

문 청장 측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광주시장 선거가 없어진 것이라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자격 심사에 접수했다”며 “행정통합 논의 등 정치 환경이 수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기초단체장 자격심사를 신청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구청장 출마 후보군으로 꼽히는 정다은 광주시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광주시장 출마에서 북구청장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은 공인의 공언을 뒤집는 것”이라며 “말과 행동은 천금보다 무거워야 하며, 약속을 지켰던 문인 청장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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