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을 키우자]㈜팜스뱅크

K-디저트 인기 차별화…‘고구마’로 이어간다
향토자원 이용…현대식 입맛으로 신선한 먹거리 창출
국내 비롯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서도 선풍적 인기
송 대표 "원물 판매·가공 차원 넘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6년 01월 20일(화) 18:31
송용호 ㈜팜스뱅크 대표
“먹는 것은 정직해야 하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겠습니다.”

한류 열풍을 타고 해외 시장에서 고구마, 감자, 호두과자 등 한국 전통 디저트가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K-스위츠’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K-디저트 열풍이 일회성 관심을 넘어 지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 수출길을 넓히고 있다.

특히 겨울철 대표 간식인 고구마는 특유의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에 따뜻한 색감과 함께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변화하면서 단순한 간식을 넘어 하나의 한류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의 중심에는 전남 무안군 삼향읍에 위치한 ㈜팜스뱅크(대표 송용호)가 있다.





지난 2023년 설립된 업체는 수입 농산물에 뒤처지지 않은 무안의 향토자원 고구마를 이용한 식품개발을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우리나라의 많은 농산물들이 수입 농산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는데 비해 유일하게 고구마만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고구마는 비타민 A, C, E와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특히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효과가 탁월하다.

고구마의 주성분인 탄수화물은 소화 흡수가 천천히 이루어지는 저혈당 지수(GI) 식품에 속해 다이어트와 혈당 관리에도 유용하다.

특히 껍질에 풍부한 안토시아닌과 안쪽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 방지 및 면역력 강화에 기여한다.

송 대표는 국내 고구마의 성장 가능성에 집중하며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를 탐방하며 시장조사를 펼쳤고, 지역 농산물이 세계에서 통하겠다는 사실을 몸소 느꼈다.

이후 무안 고구마를 이용한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매진했다.

수년간의 연구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치즈 고구마’가 세상에 알려졌다.

기존 제품이 군고구마를 갈라 치즈를 얹는 방식이었다면 팜스뱅크는 군고구마의 원래 모양을 훼손하지 않고 그 안에 치즈를 삽입했다. 겉으로 보기엔 일반 군고구마지만 먹기 위해 익혀서 가르면 치즈가 있는 것이다.



㈜팜스뱅크가 농협하나로유통 광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가 가공품 판로 확대를 통한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마련한 첫 팝업스토어의 주인공이 됐다.


송 대표는 이 방법을 통해 국내 최초 특허를 받기로 했다.

단순히 원물을 판매하는 차원을 넘어, 가공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송 대표의 신념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팜스뱅크는 황토고구마로 만든 ‘치즈 군고구마’와 ‘아이스 파인애플 군고구마’ 등을 지난 2024년에만 50t의 고구마를 가공·판매해 2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농협하나로유통 광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가 가공품 판로 확대를 통한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마련한 첫 팝업스토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팜스뱅크가 겨울철 대표 간식인 고구마를 특유의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에 따뜻한 색감과 함께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변화시키며 단순한 간식을 넘어 하나의 한류 콘텐츠로 자리 잡게 했다.


팜스뱅크의 군고구마 안에 치즈 등을 심지처럼 넣은 기발한 발상은 온라인·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무안 고구마로 K-푸드의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꼽힌다.

국내 시장의 큰 호응에 힘입어 수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팜스뱅크가 지난해 일본 식품 전시회에 참석해 치즈 군고구마와 아이스 파인애플 군고구마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6월 전남도가 대외 통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유럽에서 확산하는 한류 인기를 수출로 연계하기 위해 마련한 유럽 수출상담회에도 참여해 현지 입맛을 사로 잡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도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도 제품을 인정한 바이어가 수입을 타진하며 제품 문의와 함께 제품 수출에 대한 역제안도 잇따르고 있다.



팜스뱅크는 지난해 6월 전남도가 대외 통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유럽에서 확산하는 한류 인기를 수출로 연계하기 위해 마련한 유럽 수출상담회에 참여해 현지 입맛을 사로 잡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송 대표는 계절을 떠나 단순한 간식을 넘어 먹는 즐거움과 보는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고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신선한 먹거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송용호 대표는 “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양보다는 질로 승부해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고 그에 따른 가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며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장인 정신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가 찾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어 송 대표는 농산물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바다에 김이 있다면 육지에는 고구마가 있다. 농산물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려 K-푸드 가공을 선도하는 최고의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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