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정원 100명 유력…2030년 첫 입학

복지부 보정심, 의사 양성 규모 논의…올해 지방대 정원 감안
지역의사제 병행…이르면 내달 3일 의대 정원 규모 최종 확정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1월 21일(수) 17:01
전남에 신설될 국립의과대학의 정원 규모가 100명으로 가닥이 잡혔다. 입학 시점은 2030년이 유력하다.

2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전날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4차 회의를 열고 중장기 의사 인력 양성 규모를 논의했다.

보정심은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가 제시한 12개 미래 의사 부족 시나리오 가운데 6개 모델을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의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해당 모델들은 2037년 기준 의사 수가 2530명에서 최대 4800명까지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담고 있다. 이는 2040년 의사 부족 규모를 5,015~1만1136명으로 봤던 기존 추계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이 같은 추계를 토대로 정부는 2030년 입학이 예상되는 공공의대와 전남 신설 국립의대의 정원을 각각 100명으로 설정했다. 공공의대는 이재명 정부의 보건의료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로, 공공의료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 형태다. 졸업생은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재활원, 소방·경찰 의료기관 등 공공의료 분야에서 15년간 의무 복무해야 한다.

전남에 들어설 신규 국립의대 역시 정원 100명 안팎으로 정리됐다. 올해 기준 지방 국립대 의대의 모집 인원이 학교별로 최소 40명에서 최대 142명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다. 전남은 현재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지역으로, 의료 인력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도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정부는 2027~2031학년도 의대 전체 정원 규모를 산정할 때, 2037년까지 공공의대와 전남 신설 의대에서 배출될 의사 600명을 미리 제외하기로 했다. 보정심이 선택한 6개 추계 결과를 반영하면, 향후 5년간 추가로 선발해야 할 의대 정원은 총 1930~4200명, 연간으로는 386~840명 수준이다. 현재 전국 의대 모집 인원은 3058명이다.

정부는 22일 의사 인력 증원과 관련한 전문가 공개 토론회를 열어 사회적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의사 인력 양성 규모를 2027학년도 대학 입시에 차질 없이 반영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사회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르면 다음 달 3일 의대 정원 규모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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