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C재단이 만든 ‘아트상품’ 인기 심상치 않네 문화상품점 ‘들락’ 지난해 3억3000만원 매출
글·사진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
| 2026년 01월 21일(수) 1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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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ACC 문화상품점 들락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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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락이와 날락이, 시아와 친구들 캐릭터를 활용한 문화상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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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상문양을 재해석한 문화상품들. |
들락은 지난 2022년 11월25일 사전 오픈한 이후 2023년 6월 30일 공식 개점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이 합쳐지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새롭게 출범하면서 ACC 컬쳐숍이 직영체제로 바뀌며 자체 문화상품점을 새롭게 오픈한 것이다.
현재 오프라인 상점은 ACC 내 문화정보원 지하 3층(아시아문화광장)에 소재하며, 자체 홈페이지 및 네이버스토어 등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 역시 이어가고 있다.
들락이라는 명칭은 Dots and Lines to Asian Culture의 조합으로, 독자적이면서 연결된 아시아 문화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여기서 ‘점’은 사람, ‘선’은 예술을 의미한다.
매출은 2023년 1억1600만원에서 2024년 2억3500만원, 2025년에는 3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해마다 두드러진 증가세를 기록했다.
들락이 개발한 상품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2023년 33종 95품목에서 2024년 112종 165품목, 2025년 122종 231품목으로 빠르게 확대했다.
들락이 선보이는 문화상품은 ACC의 심볼이나 패턴, 건축적 요소를 재해석한 ACC상품, 전시·공연 등 콘텐츠 연계 상품, 자체 개발한 디자인 상품,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아시아 브랜드를 발굴해 유통하는 아시아 상품, 시아와 친구들 및 들락이와 날락이 캐릭터를 활용한 어린이상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상품군은 가방, 모자, 블랭킷, 엽서, 티셔츠, 팝업북 등 생활 밀착형 아이템이 중심이다. 공공기관인 ACC에서의 문화예술적 경험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감각으로 변환한 게 문화상품인 셈이다. 이에 기념품적 성격과 제품의 실용성 모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들락이 자체 기획한 문화상품 중 가장 인기를 모은 것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들락 니트 블랭킷’이다. 100×75cm의 활용도 높은 크기에 면 100% 자카드 직조로 제작돼 도톰한 두께감과 부드러운 감촉을 갖췄다. 여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까지 더해져 다섯 차례 리오더가 이뤄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들락 오픈 당시부터 함께해온 스크린 프린팅 기반 스튜디오 SAA(Screen Art Agency, 이산하·정성훈)가 디자인한 제품이다. 편안함이 깃든 집을 모티브로 한 패턴과 절제된 색감은 사무실과 집, 야외 등 공간의 제약없이 담요나 쇼파 덮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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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의 꽃을 소재로 한 팝업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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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C 문화상품점 들락 내부.(ACC재단 제공) |
ACC 문화상품점 들락은 전시와 소장품의 맥락을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갖고 싶은 문화상품’을 만드는 전략이다.
전시 연계 상품의 파급력은 사운드와 오디오 비주얼 아트의 선구자인 료지 이케다 전시를 통해 입증했다. 전시 당시 선보인 의류 컬렉션은 리셀 플랫폼에서 재거래될 만큼 인기를 실감케했다. 료지 이케다의 기존 팬덤과 의류 브랜드 산산기어의 팬층이 맞물린 윈-윈사례로 꼽힌다. 전시 관람이 상품 소비로, 다시 콘텐츠 확산으로 이어진 구조다.
아울러 문화상품점 들락은 상품점에 입점할 우수한 문화상품도 공모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아시아 문화예술을 활용한 우수 문화상품을 발굴하고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입점상품을 공모할 방침이다.
ACC 문화상품점 들락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상품을 선보인다. 길상문양을 활용한 제품군의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오는 3월께 개막을 앞둔 아시아 실험영화·무빙 이미지 전시 ‘아시아의 장치들’과 연계한 문화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명규 ACC재단 사장은 “지난해 ACC 개관 10주년과 맞물려 ACC 문화상품점 들락 역시 자리를 잡아가며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ACC 관람객들이 콘텐츠와 공간 향유 등 좋은 기억을 갖고 들락의 문화상품을 가져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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