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송정역 ‘호남 대표 관문’ 역할해야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1월 21일(수) 18:23
광주 송정역을 ‘호남 대표 관문’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광주 광산구가 고속열차(KTX) 등을 이용해 광주를 찾는 방문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이곳의 낡은 건축물 등을 철거, 광장으로 확장하고 체류형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는 2028년 예정된 역사 증축에 맞춰 시민이 모이고, 머무는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간 확보는 물론 교통혼잡 문제까지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광산구는 역사에서 광주공항 방면에 위치한 여인숙 등 노후 건물을 철거해 9520㎡(약 2880평) 부지를 확보, 광장으로 확장하고, 보행·녹지·문화공간 등을 조성키로 했다. 사업 완료시 송정역 광장 면적은 약 1만3120㎡(약 3968평)로 늘어난다.

또 버스와 택시, 승용차 등의 승·하차 공간을 체계적으로 배치해 환승 편의성을 높이고, 상습적인 교통 혼잡 문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1055억원으로 추산되는 데 역 광장이 철도시설에 해당돼 이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가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 정치권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사실 이 곳은 수도권과 호남을 잇는 교통 관문으로 이용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광장과 외부 공간이 협소해 지역민들의 불만이 지속돼 왔다.

하루 이용객은 KTX 개통 전인 2015년 3327명에서 최근 2만7000여명으로 급증했고 2030년이면 3만7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국가철도공단이 역사 면적을 2배 가까이 늘리고 낡은 대합실·승강장·편의시설을 개선하는 확장 공사를 추진 중이지만 광장은 이 사업에서 빠져 있다.

현재 송정역 광장 면적은 3600㎡로 동대구역(2만5638㎡)과 비교하면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방문객이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공간도 턱없이 부족하다.

주변 유동 인구는 이미 하루 4만여명을 넘어섰는데 택시승강장은 16면, 버스승강장은 2면에 그쳐 대중교통 간 연계성이 떨어지고 대로변 승하차로 인한 교통 혼잡도 심각하다.

송정역이 호남 대표 관문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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