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새해설계] 박병철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장 "저가 하도급 관행 등 불공정 경쟁체제 개선 앞장"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
| 2026년 01월 27일(화) 15:10 |
![]() |
박병철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장은 “건설현장에서는 공사비 현실화 지연, 불공정한 경쟁 구조, 왜곡된 생산체계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으며, 그 부담은 고스란히 중소 전문건설업체에 전가되고 있다”며 “전문건설업이 존중받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공정한 경쟁 속에서 성실한 업체가 살아남는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박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보면 선언이 아닌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절박함을 느낀다”면서 지난해 가장 의미 있었던 성과로 광주시 소규모 건설공사 설계기준을 3억 원까지 상향시킨 것을 꼽았다. 단순한 기준 변경이 아니라, 현장의 현실을 행정에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장의 실제 사례를 근거로 문제를 설명하고, 행정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설득해 왔다. 공사의 규모와 무관하게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정 공사비가 전제돼야 하며, 소규모 공사라는 이유로 그 기준이 낮게 책정되는 관행은 개선돼야 한다고 적극 대응했다.
박 회장은 올해도 전문건설업계를 둘러싼 구조적 문제 해소에 힘쏟을 계획이다. 특히 전문건설업체가 실질적인 시공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저가 경쟁과 불리한 계약 구조에 놓여 있는 현실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그는 “저가 하도급 관행, 불리한 계약 조건, 설계변경이나 공사비 조정에 대한 소극적인 대응은 전문건설업체의 경영 기반을 지속적으로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 속에서 성실하게 기술력과 인력을 유지해 온 업체일수록 오히려 불리한 상황에 놓이는 역설적인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올해 적정 공사비와 공사기간 확보 원칙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불공정한 건설 생산체계의 실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정상화를 촉구할 방침이다.
지역사회 나눔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협회는 지역주민의 삶의 터전에서 공사가 이뤄지고, 그 성과 역시 지역사회로 환원돼야 한다는 인식 아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다양한 나눔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광주시와 함께 진행해 온 ‘행복한 목수 주택 리모델링 봉사사업’이다.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이웃들을 대상으로 전문건설인의 기술과 경험을 직접 활용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도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육성을 위해 광주시교육청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김장 나눔 봉사와 후원금 등을 통해 소외계층에 온정을 전한다.
박 회장은 “산업의 공정성과 사회적 책임은 함께 가야 한다. 전문건설업의 정상화는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에서 출발하지만, 그 완성은 지역사회로부터의 신뢰이다”며 “2026년이 전문건설산업은 물론 지역 건설산업 전반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산업의 신뢰 회복과 구조 정상화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정현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