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전국장애인동계체전 선수단에 관심과 응원을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광남일보@gwangnam.co.kr
2026년 01월 28일(수) 16:36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국내 최대의 장애인 동계스포츠 축제인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가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난 27일 시작해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동계체전은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쇼트트랙) 등 7개 종목에서 선수부, 동호인부로 나뉘어 치러진다.

대회에는 지체 장애, 시각장애, 지적(발달)장애, 청각장애 선수 650명과 임원 및 관계자 350명 등 총 10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경쟁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광주는 기존보다 참가 규모가 크게 줄어든 2개 종목에 20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지난 제22회 장애인동계체전에서 종합 17위(221점)를 기록한 광주는 올해 선수단의 참가 경험에 의의를 뒀다.

빙상에서는 동호인부 윤좌헌과 한성주가 각각 500m와 1000m 경기에 나선다. 28일 치러진 500m 경기에서는 윤좌헌이 최종 4위에 오르면서 130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윤좌헌은 지난 대회 500m·1000m(IDD성인부)에서 예선을 거쳐 최종 결승에 진출, 각각 최종 5위의 성적을 거둔 선수다. 이번에는 한 단계 더 상승한 순위를 달성하면서 남은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휠체어컬링에서는 선수부 정해천, 맹분호, 조영철, 김승일과 함께 혼성 4인조에 나섰다.

전남선수단은 6개 종목에 83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종합 9위(8396점)를 차지한 전남은 이번 대회에서 4위를 목표로 한다.

전남 선수단은 참가선수 41명 중 21명이 현재 취업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스키와 빙상 종목은 지난해 수준의 점수 확보를 목표로 한다. 특히 컬링(휠체어)은 4강 진출을 노리고.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최재형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은 신체의 한계를 극복한 이들이 참가하는 감동의 무대다. 특히 광주와 전남은 사실상 동계스포츠 불모지나 다름없다. 열악한 예산과 척박한 훈련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선수단은 한계를 딛고 자신의 꿈과 열정을 펼치고 있다. 불리한 환경과 편견을 이겨낸 장애인 선수들의 활동은 그 자체가 기록이자 기적이다.

인간 승리라는 드라마를 쓰고 있는 선수들이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관심과 격려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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