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광주 가전기업 고부가가치로의 전환 절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
| 2026년 01월 28일(수) 1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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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역 가전산업은 오랜 기간 OEM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단가 압박과 물량 변동에 따른 수익성 한계가 누적되면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져왔고 특히 대기업 등 단일 거래처 의존도가 높아 외부 변수에 대한 대응력이 취약한 실정이었다.
2023년 대유위니아 계열사 법정관리사태는 결정타가 됐다. 이번 일로 협력업체 피해가 346개사·1146억원 규모로 확대되는 등 생산·고용불안은 점차 확산돼 갔다.
여기에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와 관세 부담 증가, 대기업 생산 물량 조정까지 겹치면서 단순 생산 중심 구조로는 위기 대응에 한계가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지역 가전업체들은 사업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최근 지역 가전기업 13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결과, 전체 기업의 72.4%가 사업전환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제조사가 제품을 기획·설계·생산까지 모두 맡고, 발주사는 브랜드만 붙이는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이나 제조업체가 제품의 설계, 제조,마케팅, 판매까지 모두 담당하는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으로의 전환을 원한 것이다.
이들중 절반 이상(53.0%)은 급격한 구조 변화보다는 기존 사업 비중을 유지하면서 관련 분야를 추가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을 선호했다.
이는 기존 생산 기반을 활용한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단기간내 대규모 전환보다는 점진적인 구조 변화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환 과정의 문제점으로는 신규 판로 개척, 자금 조달, 신규 업종에 대한 전문기술·정보력 부족, 인력확보 곤란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이들의 사업 전환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게 광주시 차원의 기업지원과 고용환경 개선. 판로 개척과 마케팅 등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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