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즐기는 아트 실천…문화·관광 랜드마크 '우뚝'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올해 계획 발표
지난해 359만명 최다 방문…창·제작 79.4%
'ACC 미래상: 김영은'전·신진작가전 등 '다채'
판소리 시리즈 ‘적벽' 준비·상생 생태계 구축도
시니어 투어 등 보편적 문화 복지 실천 '주력'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6년 01월 29일(목) 17:55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2026년을 ‘ACC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지역과 아시아를 잇는 세계적인 문화교류 거점기관 및 지역문화예술 균형발전을 위한 선도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사진은 ACC 전경.
‘ACC 미래상’ 김영은 작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이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2026년을 ‘ACC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지역과 아시아를 잇는 세계적인 문화교류 거점기관 및 지역문화예술 균형발전을 위한 선도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ACC는 29일 오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 11월 개관한 ACC는 개관 10주년을 맞은 지난해 최다 방문객 수 359만4600여명을 기록했다. 개관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2247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개관부터 지난해까지 ACC가 제공한 콘텐츠는 총 2277건으로, 이 중 창·제작 콘텐츠의 비중은 79.4%(1809건)다. 지난 10년간 ACC는 한 해 평균 200여 건이 넘는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 놀이터’로, 국내외 176개 기관 및 단체와의 업무협약 등을 통한 네트워크 중심기관이자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을 세계에 알리는 ‘창조적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ACC는 올해 지역의 문화·관광 랜드마크를 넘어 더욱 문턱을 낮춘 열린 운영으로 그 동안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문화 창제작 플랫폼이자 세계적 문화교류 거점기관으로 나가고자 한다.

올해는 동시대 아시아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전시, 인공지능(AI) 신기술 기반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들로 구성했다. 먼저 올해 첫 ACC 전시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아시아 신진 작가를 발굴해 예술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전시로 소개하는 ‘ACC NEXT 아시아 신진 작가전’으로, 오는 2월 관람객과 만난다. 지난 2023년 ACC 상호작용예술 연구개발 작품으로 제작된 ‘잊어버린 전쟁’은 오는 3월 열릴 세계 최대 콘텐츠 축제 ‘2026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XR Experience 경쟁 부문에 진출한다. 오는 8월에는 ‘ACC 미래상: 김영은’ 전시가 복합전시1관에서 펼쳐진다. ‘ACC 미래상’은 혁신적인 미래가치와 가능성을 확장시킨 예술가의 초대형 신작을 지원하는 전시다. 김영은 작가는 사운드·영상·설치미술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100채널 스피커, 어쿠스틱 패널, 조명 등을 설치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11회째를 맞은 ‘ACT 페스티벌(Art&Creative Technology) 2026’은 예술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문화축제로, 오는 10월 ‘아이·휴먼(I·Human)’을 주제로 열린다. 전시에서는 ‘피지컬 AI’ 기반 로보틱스 작품 및 몰입형 확장현실(XR), 시각예술과 사운드 아트를 접목한 퍼포먼스 등 다양한 미디어 아트 융복합 콘텐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 공연 모습.
지난 ‘ACT 페스티벌’에서 XR(확장현실)을 경험하고 있는 관람객들.
이와 함께 지역과 함께하는 전시 등 문화상생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오는 2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 작가전 ‘파편의 파편: 박치호·정광희’가 관람객을 맞는다. 박치호, 정광희 작가는 ‘ACC 지역협력협의회(2025)’ 추천 작가로, 남도 수묵 미학을 현대적으로 확장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올해 새롭게 개관하는 전시 7관에서는 ‘ACC 뉴스트(NEWST)’를 통해 선정된 지역 작가 전시가 오는 3~8월 순차적으로 열린다. ACC는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작가만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실시해 이정기, 서영기, 양나희, 임수범·하승완 등 총 4팀(5인)을 선정, 작품 창작활동 및 전시를 지원한다.

ACC는 지역적 저력이 있는 판소리와 극장의 강점인 문화기술을 결합한 미디어 판소리극을 문화전당 제1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육성해온 가운데 올해는 미디어 판소리 연작 시리즈 네 번째 작품 ‘적벽(가칭)’을 준비 중이다. 공간 특정형 공연 ‘ACC 5월 레퍼토리-시간을 칠하는 사람’을 다시 무대에 올려 이동형 객석과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배경으로 변신한 예술극장의 공간 미학을 더해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ACC 아시아문화박물관은 서아시아의 교류에 중점을 두고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한다. 또한 아시아문화박물관은 올해 AI를 활용한 아시아 이야기 지도를 구축해 아시아 신화·설화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샤나메의 길’을 주제로 관람객의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신기술 체험형 전시는 오는 12월 아시아문화박물관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ACC 전문인’ 역량강화 과정 운영 모습
ACC아시아문화박물관에서 선보인 ‘길위의 노마드’전 전경.
해마다 많은 인기를 모으는 ‘아시아 문화예술교육’이 올해도 연중 운영된다. 교육은 일반 시민이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아시아 의식주 여행, 아시아 예술체험, 아시아 문화박물관,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인문강좌, 접근성 향상 문화예술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 ACC는 콘텐츠 창제작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콘텐츠 발굴·실행 과정’도 진행한다. ACC는 교육과 현장을 잇는 실무 중심 교육인 ‘ACC 전문인’ 교육과정을 더욱 강화하고 장비 및 환경을 개선하는 등 국내외 문화예술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전시 외에도 ACC는 올해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문화예술 경제적 가치 창출에 보다 기여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문화 복지 실천을 위해 장애인과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모두가 평등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연구모임을 운영, ‘모두를 위한 ACC 개선 추진 과제 19건’을 발표, 추친해왔다. 올해는 특히 모두가 즐기는 문화예술을 실천하고자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시니어 투어’를 오는 4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김상욱 전당장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문화예술의 플랫폼 역할을 통해 문화예술의 발신자 및 수신자로서의 역할을 보다 확대하고자 한다”면서 “또한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ACC의 문턱을 낮추고 문화예술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방문객 모두가 문화예술의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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