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도시 광양, 도심 주차난 ‘몸살’ 차량 급증·불법주차 일상화…교통사고 우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
| 2026년 02월 01일(일) 15:44 |
![]() |
| 왕복 2차선 도로가 도로 양편으로 주차하는 차량들로 1차선 도로로 변해 교행이 어려운 광양시 중마동 상가밀집 도로. |
![]() |
| 한낮인데도 주차하는 차량들로 왕복 2차선 도로가 1차선으로 변해버린 광양시 광양읍 한 주택가 도로. |
국제 철강 항만도시를 표방하는 광양시 도심이 심각한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차량 증가 속도를 주차 인프라 확충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불법 주차가 일상화되고, 보행자와 차량 간 사고 위험까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 인구는 2021년 15만2036명에서 지난해 15만7636명으로 56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등록 대수는 9만1008대에서 10만3648대로 1만2640대 늘어, 차량 증가폭이 인구 증가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연평균 약 3160대의 차량이 늘어난 셈이다.
이 같은 추세 속에 중마동과 광양읍권 등 주요 도심 지역은 상습적인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왕복 2차선 도로와 이면도로 곳곳이 불법 주차 차량으로 점령되면서 실제 통행은 편도 1차선으로 줄어들고,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이다.
광양시는 상권 보호를 이유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유예하고 있으나, 오히려 불법 주차를 부추기는 임시방편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현재 광양시가 보유한 주차장은 총 452개소, 1만7553면(노상 2164면·노외 1만5389면)이지만 상가와 주택이 밀집한 도심 지역에서는 체감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도심 거리가 사실상 ‘무법지대’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상인과 주민들은 근본적인 대책으로 주차시설 확충과 함께 기존 평면 공영주차장을 주차타워로 전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광양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공영주차장이 협소해 손님들이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잦다”며 “영업에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중마동에 거주하는 김모씨도 “점심시간이면 주차 공간이 없어 식당 주변을 몇 바퀴씩 도는 일이 다반사”라며 “주차타워라도 지어 실질적인 주차난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올해 주차난 해소를 위해 39억원을 투입해 약 3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라면서도 “도심지 주차타워 건립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못한 단계”라고 해명했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광양=김귀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