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면제·쿠폰 제공…불장에 증권가 고객유치전

신규 계좌 개설·휴면고객 대상 이벤트 다채
RIA 세제 혜택도 한몫…신용 이자율 인하도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2026년 02월 01일(일) 20:03
국내 증시 활황에 증권사들이 국내주식 투자 우대 등 혜택을 앞다퉈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개설한 모든 고객들에게 온라인 매매수수료 우대이벤트를 시작했다. 수수료 우대는 따로 신청할 필요없이 국내주식과 관련된 ETF, ETN, 리츠까지 모두 적용된다.

거기에 ISA계좌 순입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까지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되고 ETF 거래횟수와 순매수 금액 충족 시 추첨을 통해 모바일 문화상품권도 지급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신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나 6개월 이상 거래가 없던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벤트 신청 고객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국내주식 거래 시 6개월간 거래수수료와 유관기관 수수료까지 전액 면제 받을 수 있다. 또한 국내 주식 거래 시 수수료 우대를 추가로 6개월 받을 수 있어 총 1년 동안 혜택이 주어진다.

대신증권도 신규고객이나 12개월 이상 국내주식 미거래 고객에게 첫 1달 동안 수수료 면제와 1개월 이후 수수료 우대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우리투자증권은 모든 고객들에게 2027년 말까지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우대혜택을 주기로 했다.

하나증권도 신규 고객 대상 비대면 계좌 개설하면 국내주식 매수쿠폰 2만원, 국내 주식을 1주 이상 매수하면 1만원을 지급해 총 3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그런가 하면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연 3.9%의 이자율 인하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거래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들은 국내 증시가 글로벌 주요 지수 가운데 상위권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내놓은 해외주식 투자자의 국내복귀를 위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에 대한 세제 혜택도 한몫 하고 있다. RIA는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해외 주식 매도 후 국내주식이나 ETF 등에 1년 이상 투자하면 해외 주식 양도세를 감면해준다.

실제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을 보고, 해외 주식 투자나 거래를 중단했던 투자자들도 국내 주식시장으로 복귀를 시도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23일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약 650조8219억원으로, 지난해 말인 674조84억원보다 약 23조원 급감했다. 요구불예금 감소가 모두 증권 투자로 이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맞물려 투자 대기자금이 금융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은행사나 보험업종에서 증권 투자를 위해 이전해 오는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수정)코스피는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70p(0.34%) 내린 4932.89로 시작해 135.26p(2.73%) 오른 5084.85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1000선을 돌파한 코스닥도 전장보다 10.22p(0.96%) 내린 1054.19로 출발했으나 18.18p(1.71%) 오른 1082.59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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