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행정통합, 청년친화 고용 구조 설계를"

재정·시장 규모 청년 체감 성과로 연결 과제
광주경총 "산업·인력양성·주거 연계 전략 필요"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6년 02월 02일(월) 10:13
광주경영자총협회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경제계에서 통합 효과를 청년일자리 확대로 연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행정통합에 따른 재정·시장 규모 확대가 단순한 구조 개편에 그치지 않고 청년에게 체감되는 고용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책 설계 단계부터 방향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주경영자총협회(회장 양진석)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전제로 할 경우 청년일자리는 통합으로 늘어나는 재정과 시장 규모를 청년 친화 구조로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청년일자리 확대 방안을 우선 과제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 논의가 재정 효율이나 행정 체계 개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광주경총은 우선 통합광역경제권을 전제로 한 대규모 투자유치와 산업 집적을 통해 질 좋은 상용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기본 방향이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동시에 통합 재정 규모로 거론되는 연 5조원을 청년고용 인센티브와 인력양성 분야에 전략적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투자 정책과 연계한 청년 일자리 확대 방안으로는 통합특별시 차원의 ‘청년고용 의무·인센티브 패키지’ 설계를 제안했다.

빛그린산단, 에너지밸리, 여수국가산단, 첨단3지구 등 통합 산단에 입주·증설하는 기업에 청년 정규직 채용 비율 목표를 부과하고 이를 세제 혜택과 보조금 지원과 연동하는 방식이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반도체, 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핵심 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청년전용 트랙’을 묶어 지정·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년전문연구직, 청년 산학 장기인턴, 청년 창업보육센터를 하나의 패키지로 운영하면 통합 효과가 청년에게 직접 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청년정책의 통합·고도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행정통합 시 광주와 전남이 각각 운영해 온 청년고용·창업·주거·교육 사업을 ‘통합 청년정책 패키지’로 묶어 중복을 줄이고 재원을 확대한 뒤 통합권역 전역에 동일 기준으로 제공해야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광주형 청년일자리 공제’와 같은 재직 청년 적립형 사업을 전남까지 확대하고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적립해 만기 시 목돈을 지급하는 구조를 통합권역으로 넓혀 장기근속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교육·훈련과 산업 연계 인력양성 측면에서는 광주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사관학교, 반도체 특성화대학, 직업교육혁신지구 등을 통합권 차원의 ‘통합 청년인재 아카데미’로 확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남의 캠퍼스·연구소·기업과 연계한 공동 교육과 현장실습 체계를 구축해 인재 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통합 RISE(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와 글로컬대학, 창업중심대학 사업을 광주·전남 공동 프로젝트로 설계해 졸업 직전부터 산단·공공기관·혁신도시 공기업과 연계한 사전 채용형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착·주거·복지와 결합된 일자리 패키지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청년월세 지원과 주거정책, 문화·복지 사업을 통합권역 전체로 확장해 ‘일자리+주거+생활’ 패키지로 제공하면 지역 이탈을 줄이고 인근 대도시로의 인구 유출을 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채용, 교육·훈련, 창업, 금융·공제, 주거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하는 통합 청년플랫폼 구축도 함께 제안했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광주·전남 행정통합 시 청년일자리 확대는 통합 특화산업과 연계한 청년 의무고용·인센티브, 기존 청년정책의 통합·확대, 통합 인력양성 체계, 주거·복지와 결합된 정착 패키지를 하나의 전략으로 묶어 설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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