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항부지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유치… 도시경쟁력 높이자

[행정통합 ‘전남광주특별시’ 발전방안 및 제언]
일부 부지에 복합리조트 조성…관광활성화·지역경제 활력 도모
사행성 꼬리표 떼고 가족단위 여행객 ‘체류형 콘텐츠’로 승부수
대통령 "호남엔 왜 카지노가 없나"…복합관광도시 전략

오성수 선임기자 starnet555@naver.com
2026년 02월 02일(월) 18:53
강원랜드가 오는 2035년까지 3조원을 투입해 조성할 복합리조트 조감도.<강원랜드 제공>


<1>프롤로그

<2>카지노 복합리조트 등 관광인프라 확충←

<3>군 공항 이전·무안국제공항 활성화

<4>AI·에너지·모빌리티 클러스터

<5>글로벌관광벨트 구축

<6>광역교통망 재정비



광주·전남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을 하나로 뭉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지방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생존전략이다.

무엇보다 오랜 갈등과 정체로 지역 성장을 막고 있던 광주 군·민간 공항의 이전을 통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8년간 답보 상태에 놓였던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정부 3개 기관·3개 지자체로 구성된 6자 협의체를 통해 ‘이전 합의’를 이루면서 군 공항 이전 이후 남게 될 약 500만평(탄약고 부지 포함) 규모의 부지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는 AI산업, 헬스케어, 문화예술, 숲 등 4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전문기관 용역 등을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막대한 재원 마련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새로운 콘셉트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많다.

그 중 하나가 부지 일부에 카지노를 갖춘 복합리조트(IR) 건설이다.

전통적으로 도박과 사행시설로 인식되던 카지노가 관광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결합해 고부가 복합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제는 관광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카지노를 찾은 관광객도 개인이 아닌 가족 중심으로 바뀌고, 단순한 게임장을 넘어 힐링과 쉼의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일본 오사카 등 세계 주요 도시들도 카지노를 갖춘 복합리조트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카지노는 서울과 인천, 부산, 제주를 중심으로 전국 17곳이 운영 중이지만 호남에는 한 곳도 없어 광주에 카지노 복합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반증한다.

호남에 카지노가 없는 것은 대통령 국정보고에서도 거론됐다.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카지노의 국내 현황을 보고 받고 “카지노를 민간 특정업체에만 (허가를)내 주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개인이 아닌 공공영역에 내주고 수익을 공적으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에는 왜 카지노가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문체부장관은 “카지노 설치를 희망하는 호남 지자체는 늘고 있는데 수요조사 등 실무 검토 과정에서 아직은 부정적이다”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외국인 관광객이 없다는 거냐? 그런데 왜 지자체는 (허가)해 달라고 하는 거냐?”고 되묻자 “협의 중인데 (지자체는) 카지노가 있으면 (관광객이)오지 않겠냐라는 생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호남지역 자치단체에서도 카지노에 관심이 많지만 정부는 수요가 적어 허가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에서도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이뤄지면 카지노의 신설 권한을 특별시에 주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복합리조트(IR·Integrated Resort)= 카지노, 호텔, 컨벤션, 쇼핑, 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을 한 곳에 결합한 대규모 관광·레저 산업이다.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도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문화·MICE·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연계된 고부가가치 관광 모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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