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 긍정 인식 개선…반기업 정서는 하락

중기부, 개인·기업 실태조사…침체 속에도 지표 개선
대기업보다 벤처스타트업 등 혁신성 높은 기업 ‘호감’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2026년 02월 04일(수) 18:33
2025년 기업가정신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국내 기업가정신 수준이 3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업 정서가 완화된 가운데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긍정 인식이 대기업과 중소기업보다 높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4일 일반 국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가정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가정신 실태조사는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의 기업가적 지향성, 기업가적 역량, 태도 및 인식 등을 조사·발표한다. 2015년 시작돼 2019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의 기업가정신 종합지수는 2022년 56.4점에서 2025년 56.6점으로 0.2점 올랐다. 항목별로는 ‘기업가적 역량’(0.4점↑), ‘기업가적 지향성’(0.1점↑)이 높아졌다. ‘기업가적 태도’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학적 특성별 분석 결과 성별에 따른 기업가정신 지수는 남성과 여성 모두 54.5점으로 차이가 없었다. 연령대별로도 10대부터 60대까지 모두 54점대 수준으로 비슷했다.

2022년부터 도입한 ‘기업 인식’ 문항을 살펴보면 개인의 ‘기업에 대한 긍정 인식’은 상승(0.5점)했다. 반면 ‘반기업 정서’는 소폭 감소(0.2점)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스타트업(64.3점), 벤처기업(63.8점), 대기업(62.9점), 중소기업(62.2점) 순으로 긍정적 인식이 높았다.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일수록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의 종합적인 기업가정신 지수는 47.7점에서 51.4점으로 3.7점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비전과 전략(0.2점) △기업가적 지향성(2.4점) △문화와 구조(2.8점) △운영체계(5.7점)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개선됐다. 특히 ‘성과’(9.7점)와 ‘경영환경’(8.6점)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는 기업 내부의 제도·조직·운영 기반 전반에서 기업가정신을 뒷받침하는 구조적 여건이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으로 볼 수 있다.

또 기업의 특성에 따른 기업가정신 수준을 분석한 결과 산업분류별로는 교육서비스업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장 단계별로는 고도성장기업이 비교군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기업가정신이 모든 기업에 균등하게 나타나기보다는 초기성장기업, 고도성장기업 중심으로 강화돼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중기부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침체된 경제 여건 속에서도 개인과 기업의 기업가정신이 향상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정확한 통계정보를 통해 국내 기업가정신 활성화에 기여하고, 주요 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김은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70197615529805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2월 05일 02:0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