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AI페퍼스, 구단 역대 최다승·승점 도전

11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서 GS칼텍스전
11승 승점 33점…박정아·박은서 등 공격 기대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2월 10일(화) 17:56
지난 8일 오후 4시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 배구단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5-19 25-16 25-14)으로 승리한 AI페퍼스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AI페퍼스는 11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 배구단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앞서 지난 8일 AI페퍼스는 ‘선두’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5-19 25-16 25-14)로 승리했다. 앞서 ‘강호’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했던 AI페퍼스는 이로써 2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그 결과 AI페퍼스는 11승 15패 승점 33점을 기록,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5위 GS칼텍스(승점 41)와는 승점 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또 지난 시즌 달성했던 구단 역대 최다승(11승·승점 35) 타이기록에도 성공했다.

현재 V리그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9경기. 단 1승과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지난 시즌의 구단 역대 최다승과 최다 승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수 있는 상황이다. 꺼져가는 봄배구의 불씨 또한 살렸다.

창단 이후 매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AI페퍼스는 올해 1라운드에서 4승 2패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한때 리그 공동 1위에도 자리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2승 4패)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3라운드 1승 5패, 4라운드 2승 4패를 기록하면서 거품이 꺼지는 듯했다.

5라운드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첫 경기 흥국생명전 패배 이후 리그 3위 현대건설을 셧아웃으로 잡아냈고, 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도 승점 3점을 따내면서 제압했다. 리그 선두를 다투는 팀을 연달아 제압했다는 점에서 확실히 좋은 분위기를 탔다.

특히 올 시즌 초반 리그를 압도했던 공격력이 살아난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외인 주포 조이는 도로공사전에서 양 팀 최다 31득점(공격성공률 54.9%)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최근 5경기로 넓혀봐도 매 경기 30득점 이상을 챙기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최근 6경기 평균 공격성공률은 56%에 달한다.

공격 지표 또한 화려하다. 리그 득점 4위(675점), 공격 종합 1위(공격성공률 48.11%), 오픈 1위(성공 172회·성공률 41.55%), 시간차 2위(성공 90회·성공률 67.74%), 후위 1위(성공 90회·성공률 46.70%) 등으로 리그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조이가 기복 없이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팀 분위기 역시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

아시아쿼터 시마무라 또한 지난달 21일 현대건설전부터 3경기 동안 16득점, 17득점, 16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공격에 힘을 싣고 있다.

더욱 반가운 건 그간 부진했던 날개 쪽에서도 득점포가 가동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는 최근 두 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최근 도로공사전에서는 무려 20득점(공격성공률 51.61%)을 뽑아내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여기에 올 시즌 부진에 허덕인 박정아도 이날 11득점(공격성공률 38.46%)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3개월 만의 두 자릿수 득점이다.

AI페퍼스가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6라운드까지 충분히 순위 반등에 성공할 수 있다.

이번 경기 상대인 GS칼텍스는 현재 14승 13패 승점 41점으로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정관장을 차례로 연파하면서 쾌조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GS칼텍스는 리그 득점 1위 실바(839득점·공격성공률 46.66%)가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주장 유서연(리시브 5위·리시브 효율 38.19%)도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AI페퍼스와 GS칼텍스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이번 경기에서는 누가 더 집중력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지가 승부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역대 최고의 시즌을 꿈꾸는 AI페퍼스가 GS칼텍스를 꺾고 새역사를 작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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