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열' 한파 속 추위 잊게할 오싹한 연극

상무지구 기분좋은극장 스릴러 2편 선봬
‘기억의 숲’ 15일까지·‘701호’ 20일부터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6년 02월 10일(화) 17:56
한겨울 냉기를 등에 업고 등골을 서늘하게 할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상무지구 기분좋은극장이 정통심리 스릴러와 코믹범죄스릴러 연극을 잇따라 선보이는 것.

먼저 연극 ‘기억의 숲’은 오는 15일까지 관객들을 만난다.

어둡고 칙칙한 취조실에 정신과 의사와 희대의 살인마가 마주 앉으며 극이 시작된다. 17명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마치 영안실에 시체를 안치하듯, 자신의 지하실 창고 사물함에 시체를 보관한 그.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어린 시절, 학대와 방임으로 암울한 유아기를 보낸 살인마의 정신감정이 이뤄지며 그동안 숨겨왔던 진실에 다가간다.

‘기억의 숲’은 연극 ‘흉터’ 제작진의 기억 3부작 중 두번째 작품으로, 촘촘히 짜인 극본과 탄탄한 연출이 돋보인다.

어두운 조명이 낮게 깔린 무대와 점층적인 음향 효과, 치밀한 심리 변화의 과정을 그린 배우들의 연기 등 스토리, 연출, 연기가 어우러져 정통 심리 스릴러의 진수를 선사한다.

의사는 배진범·석봉준·윤민혁·전청일, 엄마는 김경란·박민서·오수빈·이다현, 아들은 강홍종·박태현·윤풀호 배우가 각각 맡는다.

공연은 화~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3·6시, 일 오후 2·5시. 입장료는 2만원∼4만원.

또 지난 2024년 3월 초연 이후 업그레이드돼 돌아온 ‘701호’는 오는 20일부터 3월29일까지 진행된다. 극은 신혼부부인 진석과 아린이 이끈다. 고아인 진석에게 아내 아린은 유일한 가족이다. 월요일 새벽 6시에 초인종이 울리고, 집 앞에 토막 시체가 배달된다. 시체를 갖고 경찰서에 가던 중 교통사고가 나고 아린이 납치되고, 아린을 살리고 싶으면 시체를 처리하라는 협박을 받는다.

무대를 본 관객들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시간가는 줄 모르게 봤다고 평했다.

진석은 윤도·이은호·정영성, 아린은 강사라·박주희·현경아, 형사는 김찬우·신용빈·이준희, 이웃은 김부연·김지수·박민지가 각각 맡아 열연을 펼친다.

공연은 화~금 오후 7시30분, 토·일, 공휴일(3월2일) 오후 2·5시, 3월3일 공연 없음. 입장료는 2만원∼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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