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전남 파급 효과 큰 공공기관 유치 절실하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2월 12일(목) 18:23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 유치전을 전개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11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전남에 이전을 원하는 핵심 유치기관 10곳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낸 것이다. 정부의 ‘통합특별시 우선 이전’기조’를 근거로 인공지능·에너지·농생명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이들 기관의 유치 필요성도 설명했다.

이날 시·도지사가 공개한 10개 기관은 농협중앙회,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환경공단,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공항공사, 수협중앙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마사회,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이다.

양 시·도의 최우선 유치 대상은 전국 지역 농축협을 대표하는 법인으로 이전 대상중 규모가 가장 큰 농협중앙회다.

전남이 전국 최대 농업 중심지로,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농생명 분야 핵심 기관이 자리 잡고 있어 이번에 농협중앙회가 추가 이전할 경우 정책·금융·유통 기능이 한데 모여 집적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에너지 분야의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이전도 절실하다. 전남은 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력(444GW) 전국 1위로 전국 최초로 도 전역이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돼 있는 상태다. AI·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에너지 전주기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열에너지와 전력 연계를 담당하는 지역난방공사 이전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광주의 경우는 AI 중심도시 조성과 자율주행 실증기반 강화를 위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시·도가 공공기관 2차 유치에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 가능한 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출범 직후부터 이를 국정과제로 채택하며 추진하고 있는데다 광주·전남의 경우 첫 시·도 통합단체라는 장점도 있어 어느때보다 유치 가능성이 높다. 또 우리나라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도 광주·전남이 하나가 돼 유치한 전력도 이에 한몫하고 있다

광주·전남은 지역 미래 먹거리에 ‘화룡점정’이 될 수 있는 공공기관 유치에 전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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