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제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 진행

광주시립미술관, 20∼22일까지 국제레지던시 스튜디오
캐나다 측 작가 아리안 발라드·터커 캅 등 입주작가 2명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6년 02월 18일(수) 09:50
아리안 발라드 작 ‘풍경을 오려내기’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윤익)은 2026 캐나다 교류 관련 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를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국제레지던시 스튜디오(광주 북구 하서로52)에서 진행한다. 아틀리에 서큘레어(캐나다 몬트리올) 협력과 주한 퀘백정부 대표부, 몬트리올 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오픈스튜디오의 오프닝 행사는 20일 오후 4시 시작한다.

시립미술관은 2025년 3월 작가 2명(팀)을 모집한 가운데 강지수(회화)와 정혜성(평면·설치)을 선정, 캐나다 몬트리올에 그해 4월 22일부터 6월 27일까지 파견했다. 국제레지던시에 입주한 캐나다 측 작가 2명은 아리안 발라드(Ariane Valade, 실크스크린)와 터커 캅(Tucker Frederick Kapp, 동판화)으로 1월 5일부터 입주한 가운데 28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이번 레지던시는 지역작가들이 기존의 작업 매체에 더해 새로운 기술적 시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판화 및 다양한 프린트 메이킹 설비와 기술을 가지고 있는 공동스튜디오 아틀리에 서큘레어와 광주시립미술관의 협약으로 시작됐다.

작가 아리안 발라드(Ariane Valade)는 광주에서 머무르는 기간 동안 수집한 과자 봉투, 일회용 나무젓가락, 플라스틱 병을 이용하여 ‘뜨개질’이라는 전통적 기법을 통해 재활용품과 실을 엮어내는 작업을 선보일 방침이다. 동판화와 활자를 다루는 작가 터커 캅(Tucker Kapp)은 서남동 인쇄의 거리에서 수집한 종이 위에 타자기를 이용한 작업을 선보이며, 이를 통해 ‘문자’ 자체의 텍스처, 지식의 재현과 과정, 정체성 문제를 언급한다.

또 지난 2개월간 광주에 거주하며 서남예술촌 인쇄의 거리와 판화 기술 기반 지역 작가 스튜디오(김상연·정승원)에 방문하는 등 작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답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호랑가시나무 창작소, 포도나무갤러리 등 예술 현장에 방문하며 지역의 예술 커뮤니티와 접속할 수 있었다.

터커 캅 작 ‘아틀리에 기금(Fonds d’atelier)》, 발췌본’
입주 작가들은 앞선 레지던시 경험과 지역 답사를 통해 광주 미술생태계와 한국 인쇄술의 특성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광주시립미술관과 아틀리에 서큘레어를 거점으로 하는 더 많은 커뮤니티가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캐나다 레지던시는 주한 퀘백정부 대표부와 몬트리올 예술위원회의 후원에 의해 진행됐다.

윤익 관장은 “이번 국제레지던시의 경험이 두 작가에게 조형언어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며, 광주에서 창작 환경 체험이 다양한 예술적 가능성을 심화시키는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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