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올림픽]쇼트트랙 김길리, 생애 첫 올림픽서 ‘2관왕’

여자 계주 이어 1500m 금메달…최민정은 ‘은’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2월 22일(일) 17:44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길리가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이 생애 처음으로 참가한 올림픽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김길리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07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우승을 견인한 김길리는 이날 개인 종목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을 차지했다. 여자 1000m 동메달까지 합하면 그가 획득한 총 메달 개수는 3개.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최다 메달이기도 하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3개 이상의 메달을 딴 여자 선수가 나온 건 2014 소치 대회 심석희(금 1·은 1·동 1)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전이경과 간판 최민정도 첫 올림픽 무대에선 3개의 메달을 얻진 못했다.

이날 같이 여자 1500m에 출전한 김민정은 2위(2분32초450)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올림픽 메달을 7개(금 4·은 3)로 늘려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상 6개)을 밀어내고 동·하계를 통틀어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앞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는 임종언(고양시청)·황대헌(강원도청)·이정민·이준서(이상 성남시청)가 출전해 6분52초239의 기록으로 네덜란드(6분51초847)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추가했다.

그 결과 한국 쇼트트랙은 이날에만 메달 3개를 추가하면서 이번 올림픽을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마감했다. 이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금 2·은 3) 성적을 넘어선 결과이자, 최근 네 차례 대회 중 2018 평창 동계올림픽(금 3·은 1·동 2)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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