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약사회 "창고형 약국 입점 재검토를"

관리·감독 기준 요구…간담회 촉구도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6년 02월 22일(일) 18:12
광주시약사회가 광주 서구 롯데마트 맥스 내 창고형 약국 입점을 놓고 강한 우려를 표하며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22일 광주시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서구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대형 유통시설 내 창고형 약국의 실질적인 관리·감독 방안을 물었다. 또 롯데쇼핑 경영진에게는 2차 간담회를 공식 요청했다.

약사회는 공문을 통해 약사 한 명이 감당할 수 있는 복약지도 인원 기준, 동일 성분 의약품 중복 구매 방지 방안, 고령자·청소년 등 취약계층 보호 체계, 복약지도 이행 점검 방법, 의약품 오남용·부작용 사례 발생 시 행정기관의 감독 책임 범위 등 창고형 약국의 실제 운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또 제도 보완이 끝나기 전 과도기적 관리 공백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롯데쇼핑에 보낸 공문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 중이라는 점을 들어 현 제도가 불완전한 과도기 상태라고 언급하며, 이 시점에 대형 유통업체가 선도적으로 창고형 약국을 밀어붙일 경우 규제 불확실성, ESG 리스크, 사회적 갈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의약품을 일반 소비재가 아닌 공공적 관리 대상으로 보고, 지역사회, 보건 전문가와의 협의 없는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광주시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대립으로 보지 않는다”며 “다만 법·제도 정비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창고형 약국 입점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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