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공지능 ‘최고급 인재’ 키운다

AI사관학교 7기 220명 모집…1인당 4800만원 집중 투자
교육-취업-창업 잇는 전주기 지원…4월 중 합격자 선발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6년 02월 24일(화) 09:48
광주시가 인공지능(AI) 산업 고도화를 위한 핵심 인재 양성 체계를 대폭 개편한다. 단순 인력 배출을 넘어 산업 현장을 주도할 최고급 AI 인재를 집중 육성해 지역 AI 산업의 질적 도약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광주시와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는 제7기 AI사관학교 교육생 220명을 다음달 31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7기는 교육 체계와 투자 구조를 전면 개편한 ‘AI 최고급 과정’으로 운영된다.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는 광주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지원하는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기관이다. 2020년 개교 이후 5년간 총 1528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으며, 최근 3~5기 수료생의 취·창업률은 76%를 기록했다.

제7기 과정은 정부 지원 확대에 따라 총사업비를 기존 84억원에서 105억원으로 늘렸다. 선발 인원은 330명에서 220명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1인당 교육 투자액은 기존 2500만원 수준에서 4800만원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광주시는 투자 밀도를 높여 심화 교육과 실전 역량 중심의 고급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 방식도 실무 중심으로 개편된다. 선발 단계에서 코딩 평가를 강화해 기본 역량을 검증하고, 교육 과정에는 팀별 전문 멘토를 전담 배치한다. 팀당 1000만원을 지원해 5개월간 인공지능 모델 기획부터 개발·검증·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실제 산업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문제 해결 경험을 쌓도록 설계해 기업 수요에 맞는 즉시 투입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생 지원도 확대된다. 생활지원금은 월 최대 55만원에서 85만원으로 상향된다. 교통비와 식비, 타지역 교육생 숙박비를 지원하고 노트북 등 교육 기자재도 제공한다. 인공지능 관련 전문 자격증 취득을 위한 콘텐츠 구매비와 응시료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또 현직 개발자 토크콘서트, AI·IT·SW 전시회 및 기업 탐방, 선후배 네트워킹 행사 등을 통해 취·창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수 교육생에게는 해외 글로벌 전시회 참관 기회도 제공한다.

수료 이후 지원도 이어진다. 예비 창업기업 10개사를 선정해 시제품 개발비를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지역 기업이 수료생을 채용할 경우 월 240만원씩 6개월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광주시는 교육-취업-창업-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해 인재와 지역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AI 집적단지 조성, AI 영재고 설립 추진, Arm 스쿨 운영, 지역 대학 라이즈(RISE) 사업 등과 연계해 초·중·고·대학·전문과정으로 이어지는 인공지능 인재 양성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번 최고급 과정 개편은 이 같은 전략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를 전국 최고 수준의 AI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지역 청년들이 광주·전남에 정주하며 산업을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7기 교육생 모집은 사관학교 누리집에서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학력·전공·성적·거주지와 관계없이 18세부터 39세까지 전국 청년 미취업자는 지원할 수 있다. 서류심사와 코딩 실습평가, 면접, 온라인 준비과정 이수 등을 거쳐 4월 중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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