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만화·애니메이션 산업’ 메카로 뜬다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작 지원…EBS 방영 잇따라
지역 기반 콘텐츠기업 창작 역량 강화에 실질적 도움
파이어로보Z·기가빌더 등 3월 편성…"부가가치 창출"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2026년 02월 24일(화) 18:06
내달 2일 EBS에서 방영될 예정인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Z’ 포스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GICON)의 지역 콘텐츠산업 육성 지원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광주가 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의 새로운 성장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GICON이 제작을 지원한 두 편의 애니메이션이 연달아 교육방송(EBS)에서 방영을 확정하며 지역 기반 콘텐츠 기업들의 창작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GICON은 오는 3월 2일 2024년 CG활용프로젝트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스튜디오버튼의 애니메이션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Z’가 방영된다고 밝혔다.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는 2016년 EBS 방영 당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유튜브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돌파한 대한민국 대표 키즈 안전교육 애니메이션이다. 화재·재난·생활 안전을 주제로 전국 어린이집과 초·중·고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며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신작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Z’는 광주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버튼과 EBS, 인도 LNL VFX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하고 ㈜로간벤쳐스가 투자했다. 또, GICON의 2024년 CG활용프로젝트 제작지원 과제로 선정돼 기획력과 작품성을 공인받았다.

GICON 지원을 통해 제작된 또 다른 TV 애니메이션 ‘기가빌더’도 오는 3월 4일 오전 7시 30분 EBS에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기가빌더’는 GICON의 ‘2020 문화콘텐츠 기획창작스튜디오 파일럿 콘텐츠 제작지원’과 ‘2021 레벨업 프로젝트 제작지원’을 통해 기획 단계부터 본편 제작까지 지원받았다.

파일럿 제작을 거쳐 본편 제작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 과정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지상파 및 어린이 전문 채널 편성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처럼 연속된 방송 성과는 단순한 지역 콘텐츠 제작을 넘어, 광주가 체계적인 제작 지원과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자본과 인프라 집중이 어려운 지역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콘텐츠 기업들이 기회를 넓혀가는 점이 주목된다.

또,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완구, 극장용 애니메이션, 웹툰 산업 전반에서도 성장 흐름과 함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며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진흥원이 지원한 ㈜캠프파이어애니웍스의 ‘레인보우 버블젬 시즌2’은 지난해 4월 EBS에서 방영돼 큰 주목을 받았으며, 어린이 시청자층을 중심으로 마법과 모험이라는 흥미 요소를 강화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 수출됐으며 올해는 유럽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레인보우 버블젬’의 IP를 기반으로한 글로벌 완구 기업과 중국 완구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콘텐츠 산업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실증했다.

또, ㈜비에스가 제작한 웹툰 ‘AI폰 아리랑’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B2B 라이선싱 전문 전시회에서 현지 콘텐츠 기업과 IP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광주지역의 이러한 성공 사례는 지역 콘텐츠 산업 생태계가 점차 자립적인 성장 구조로 전환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GICON 관계자는 “지원 프로그램은 콘텐츠 제작 단계에서부터 방송, 상품화, 유통, 해외 진출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단순히 작품 제작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창작자 발굴·교육, 마케팅·홍보·판로 확보까지 폭넓은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지역 기반의 창작 기업들이 독자적인 IP(지식재산권)를 형성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도록 돕고 광주가 단순한 창작의 도시를 넘어,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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